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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실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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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 2019-08-10 03:01
https://blog.aladin.co.kr/788984138/11024979
실험극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이 지음, 이정애 옮김 / 문지사 / 2016년 8월
평점 :
번역 좋습니다. 무대에 올려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한국인 배우가 연기하기 편한 언어로 번역한 것이 명백하게 느껴지는데 이게 어떻게 조악한 사례가 될 수 있습니까? 셰익스피어 조악하게 흉내내느라 한국어 3.4조로 맞춰서 기괴하게 번역하는게 조악하지 않은 사례일까요? 저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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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0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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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번역‘의 조악한 사례 아닙니다. 스웨덴어는 할 수 없기에 이 책을 구매하기 전까지 스트린드베리의 작품은 영역판을 읽었었고, 한국어 번역판은 해당 ‘실험극‘ 도서의 3번째 극으로 수록된 ‘유령 소나타‘를 조태준 판으로 읽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개의 언어로 쓰인 글과 서로 다른 번역가가 하나의 언어로 달리 쓴 글을 읽은 셈인데, 오류 가능성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스웨덴어를 읽을 수 없어 제가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다른 번역들과 비교하여 희곡 번역의 조악한 사례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영역판에 비해 희곡 텍스트로써 부족하지 않았고, 조태준 판에 비해서도 희곡 텍스트로써, 그리고 스트린드베리의 텍스트로써 더 훌륭한 번역(translate가 아니라 텍스트 자체만 볼 때)입니다. 스웨덴 대사관에서 스트린드베리는 베리만, 린네, 노벨과 함께 스웨덴 홍보처에서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고, 또 그 예술성을 인정하여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 정도의 인물입니다.(인간이 늘 그렇듯이 살아있을 때는 그래주지 못했지만) 그가 이렇게 인정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얘기할 하나의 이유는 그가 현대 희곡, 현대 연극의 산파 역할을 했기에 이토록 칭송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스트린드베리는 자신의 희곡의 구체적인 배경 묘사와 디렉팅을 단순히 연출가의 재량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한 세세한 지시사항을 각 막이 시작될 때 마다 서술해놓은 인물이었습니다. 이것이 연출의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일인지 축소시키는 일인지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많지만, 이러한 점이 바로 사람들이 여러 현대 ‘희곡‘의 특징 중 하나라고 손꼽는 요소죠. 그리고 이정애 번역판은 이 세부 디렉팅과 세트 묘사에 대한 부분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줄까지 바꿔(책값을 늘리며)가며 번역해놓았습니다. 조태준 판은 이정애 판에 비하면 이러한 부분들이 뭉개져 있는 편입니다. 영역 스트린드베리는 꽤 착하게 되어있는 편이고, 조태준 판의 유령소나타와 비슷한 시기에 번역된 조성관, 홍재범의 ‘꿈 연극‘도 이러한 서술을 뭉개지 않고 잘 살린 편입니다. 그리고 영역을 포함한 모든 번역들 중에 가장 친절하게, 연출가들을 바보로 아나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번역한 것은 이정애구요. 물론 제가 스웨덴어판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어 이에 대해 아무리 강하게 얘기한다 하여도 이것의 설득력에 대한 부분은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희곡‘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이것을 순수하게 희곡 텍스트라고 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상을 얘기할 수는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조악하다고 하는 것이라면 저는 1%도 동의할 수 없다고 얘기하겠습니다. ‘스트린드베리‘라는 인물의, 무대에 올리기 위한 텍스트로써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다음입니다. 대사로 넘어가죠. 대사의 번역을 두고 비판한 것이라고 해도 대체 어떤 기준으로 조악하다고 쓴건지 모르겠군요. 한국인들이 셰익스피어 번역한 것 마냥 인공적으로 3.4조에 끼워맞춰 번역하는 것이 희곡 번역의 조악하지 않은 사례일까요? 셰익스피어의 원전을(자신이 원전이라 주장하는 여러 버전이 있지만 일단 oxford판 기준) 소리내어 읽어보면 국내의 셰익스피어 권위자라고 대우받으시는 명예 교수, 석좌 교수님들이 얼마나 정신나간 짓을 한 것인지, 아니, 정신나간 짓을 한 건 아니더라도 얼마나 허무한 일을 한 것인지에 대해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텐데요? 각운이 제대로 맞지도 않고, 단어 자체가 1대1로 번역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셰익스피어의 진정한 번역은 사실상 이루어질 수 없다고 봐야합니다. 전 세계 모두가 그저 영문판의 summary나 다름 없는 번역판을 읽고 있을 뿐인거죠. 근데 스트린드베리는 딱히 그런 테크닉을 구사한 인물도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언어로 이해할 수 있는 ‘대사‘(맥락이 아니라)를 쓰는 인물입니다.(제대로 된 해석은 할 수 없지만 원전을 살펴보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다른 번역판들과 비교해보아도, 약간 예스러운 어휘로 번역한 부분이 있다고는 할 수 있겠으나 의미적으로 혼동이 되는 번역은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이 읽히지 않는다, 글이 이어지지 않는다, 라는 의미로 이야기 한거라면, 예 아주 잘 읽은거죠. 스트린드베리는 훗날 부조리극이라는 이름을 달게 될 작품들의 맹아를 품은 작품들을 써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실험극‘이라는 책에 엮여있는 작품들에선 그게 더더욱 크구요. 이 책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꿈‘이라는 작품에서는 그게 아주 절정으로 드러납니다. 갑자기 벽 속에서 군인이 튀어나오질 않나, 갑자기 변호사 만나서 옷갈아입고 학위 수여식을 가질 않나, 루이스 캐럴이나 데이비드 린치, 곤 사토시 같은 사람들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급진적인 작품입니다. 학교에서 일반적인 서사를 가진 문학이나 연극, 영상물을 착하게만 보아왔다면 번역이 이상하지 않아도 ˝이게 무슨 개소리야?˝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작품이기에, 그 부분을 감안하고 더욱 신경을 예민하게 곤두세워 읽어야 하는 것이 스트린드베리입니다. 따라서 대사의 번역을 두고 조악한 번역이라고 말한 것이라면, 예스러운 어휘가 좀 섞여있긴 하지만 그것이 별점 2점에 조악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맥락을 두고 조악한 번역이라고 말한 것이라면 그것은 원전부터 그렇게 쓰여진 것이기에 틀린 말이지만 그렇게 말한 것을 이해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무슨 말이냐. 괜찮은 번역이라는 말입니다. 아니 애초에 번역자가 한국인 중 유일한 스트린드베리 전공자인데 뭐 어쩌겠습니까. 아쉬운 점이 있어도 지금으로썬 이게 최선이겠죠. 스트린드베리 전공이 아니여도 스트린드베리 스웨덴어 원전 번역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 참고로 저는 번역가와 무관계인임을 알립니다. 너무 옹호한 것 같아서 이상하게 볼까봐. Hej då!
‘희곡 번역‘의 조악한 사례 아닙니다.
스웨덴어는 할 수 없기에 이 책을 구매하기 전까지 스트린드베리의 작품은 영역판을 읽었었고, 한국어 번역판은 해당 ‘실험극‘ 도서의 3번째 극으로 수록된 ‘유령 소나타‘를 조태준 판으로 읽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개의 언어로 쓰인 글과 서로 다른 번역가가 하나의 언어로 달리 쓴 글을 읽은 셈인데, 오류 가능성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스웨덴어를 읽을 수 없어 제가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다른 번역들과 비교하여 희곡 번역의 조악한 사례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영역판에 비해 희곡 텍스트로써 부족하지 않았고, 조태준 판에 비해서도 희곡 텍스트로써, 그리고 스트린드베리의 텍스트로써 더 훌륭한 번역(translate가 아니라 텍스트 자체만 볼 때)입니다.
스웨덴 대사관에서 스트린드베리는 베리만, 린네, 노벨과 함께 스웨덴 홍보처에서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고, 또 그 예술성을 인정하여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 정도의 인물입니다.(인간이 늘 그렇듯이 살아있을 때는 그래주지 못했지만) 그가 이렇게 인정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얘기할 하나의 이유는 그가 현대 희곡, 현대 연극의 산파 역할을 했기에 이토록 칭송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스트린드베리는 자신의 희곡의 구체적인 배경 묘사와 디렉팅을 단순히 연출가의 재량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한 세세한 지시사항을 각 막이 시작될 때 마다 서술해놓은 인물이었습니다. 이것이 연출의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일인지 축소시키는 일인지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많지만, 이러한 점이 바로 사람들이 여러 현대 ‘희곡‘의 특징 중 하나라고 손꼽는 요소죠. 그리고 이정애 번역판은 이 세부 디렉팅과 세트 묘사에 대한 부분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줄까지 바꿔(책값을 늘리며)가며 번역해놓았습니다. 조태준 판은 이정애 판에 비하면 이러한 부분들이 뭉개져 있는 편입니다. 영역 스트린드베리는 꽤 착하게 되어있는 편이고, 조태준 판의 유령소나타와 비슷한 시기에 번역된 조성관, 홍재범의 ‘꿈 연극‘도 이러한 서술을 뭉개지 않고 잘 살린 편입니다. 그리고 영역을 포함한 모든 번역들 중에 가장 친절하게, 연출가들을 바보로 아나 싶을 정도로 친절하게 번역한 것은 이정애구요. 물론 제가 스웨덴어판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어 이에 대해 아무리 강하게 얘기한다 하여도 이것의 설득력에 대한 부분은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희곡‘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이것을 순수하게 희곡 텍스트라고 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상을 얘기할 수는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조악하다고 하는 것이라면 저는 1%도 동의할 수 없다고 얘기하겠습니다. ‘스트린드베리‘라는 인물의, 무대에 올리기 위한 텍스트로써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다음입니다. 대사로 넘어가죠. 대사의 번역을 두고 비판한 것이라고 해도 대체 어떤 기준으로 조악하다고 쓴건지 모르겠군요. 한국인들이 셰익스피어 번역한 것 마냥 인공적으로 3.4조에 끼워맞춰 번역하는 것이 희곡 번역의 조악하지 않은 사례일까요? 셰익스피어의 원전을(자신이 원전이라 주장하는 여러 버전이 있지만 일단 oxford판 기준) 소리내어 읽어보면 국내의 셰익스피어 권위자라고 대우받으시는 명예 교수, 석좌 교수님들이 얼마나 정신나간 짓을 한 것인지, 아니, 정신나간 짓을 한 건 아니더라도 얼마나 허무한 일을 한 것인지에 대해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텐데요? 각운이 제대로 맞지도 않고, 단어 자체가 1대1로 번역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셰익스피어의 진정한 번역은 사실상 이루어질 수 없다고 봐야합니다. 전 세계 모두가 그저 영문판의 summary나 다름 없는 번역판을 읽고 있을 뿐인거죠. 근데 스트린드베리는 딱히 그런 테크닉을 구사한 인물도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언어로 이해할 수 있는 ‘대사‘(맥락이 아니라)를 쓰는 인물입니다.(제대로 된 해석은 할 수 없지만 원전을 살펴보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다른 번역판들과 비교해보아도, 약간 예스러운 어휘로 번역한 부분이 있다고는 할 수 있겠으나 의미적으로 혼동이 되는 번역은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이 읽히지 않는다, 글이 이어지지 않는다, 라는 의미로 이야기 한거라면, 예 아주 잘 읽은거죠. 스트린드베리는 훗날 부조리극이라는 이름을 달게 될 작품들의 맹아를 품은 작품들을 써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실험극‘이라는 책에 엮여있는 작품들에선 그게 더더욱 크구요. 이 책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꿈‘이라는 작품에서는 그게 아주 절정으로 드러납니다. 갑자기 벽 속에서 군인이 튀어나오질 않나, 갑자기 변호사 만나서 옷갈아입고 학위 수여식을 가질 않나, 루이스 캐럴이나 데이비드 린치, 곤 사토시 같은 사람들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급진적인 작품입니다. 학교에서 일반적인 서사를 가진 문학이나 연극, 영상물을 착하게만 보아왔다면 번역이 이상하지 않아도 ˝이게 무슨 개소리야?˝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 작품이기에, 그 부분을 감안하고 더욱 신경을 예민하게 곤두세워 읽어야 하는 것이 스트린드베리입니다. 따라서 대사의 번역을 두고 조악한 번역이라고 말한 것이라면, 예스러운 어휘가 좀 섞여있긴 하지만 그것이 별점 2점에 조악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맥락을 두고 조악한 번역이라고 말한 것이라면 그것은 원전부터 그렇게 쓰여진 것이기에 틀린 말이지만 그렇게 말한 것을 이해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무슨 말이냐. 괜찮은 번역이라는 말입니다. 아니 애초에 번역자가 한국인 중 유일한 스트린드베리 전공자인데 뭐 어쩌겠습니까. 아쉬운 점이 있어도 지금으로썬 이게 최선이겠죠. 스트린드베리 전공이 아니여도 스트린드베리 스웨덴어 원전 번역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 참고로 저는 번역가와 무관계인임을 알립니다. 너무 옹호한 것 같아서 이상하게 볼까봐. Hej d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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