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면서 하는 여러 가지 행위들이 일어나는 물리적 요건이다. 우리는 공간에서 잠자고, 쇼핑하고, 일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최근에는 쇼핑하고, 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의 대부분은 인터넷의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이런 가상 공간은 24시간으로 구성된 우리의 하루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100년 전에 편지지에 글을 쓰고, 마차를 타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서 온전히 물리적인 공간에서만 삶의 모든 행위를 하던 사람들과 건축에 대해서 같은 관점을 가질 수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