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실거리는 물결처럼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는 곡선들은 특히 그의 생레미 시절그림에서 두드러지는데, 불안한 상태에서 솟구치는 발작 같은 통증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예술과 삶에 대한 열정들이 만들어놓은 격렬한 소용돌이처럼느껴지기도 한다. 그는 "자화상은 일종의 자기 고백과 같은 거야"라고 말했다. 그가 선으로, 색으로 전하는 마음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푸른 양복 윗도리 뒤로 감추어진 그의심장이 푸른 눈동자로 타고 올라와 푸른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