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산업사회에서 기능성과 가치 창출의 압박에서 벗어난 자유가단초적 상태로나마 존재하는 곳이 있다면, 이상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예술의 영역이야말로 바로 그러한 곳이다. 예술과 예술가는 심리학연구에서 다루는 창조성 모델에 영향을 주었다. 그러한 점에서 보면 연구를 통해서 발견된 창조성을 촉진시키는 요소들 모두 이미 예술가들에 의해 오래전에 발견되었다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므로 초현실주의자들이 자신들의 미학 강령으로 고양시켰던 "수술대 위에서 재봉틀과우산의 만남처럼 아름다운" 이라는 로트레이몽의 유명한 문장은 아무연관성이 없는 두 사물의 연결을 잘 보여주는 유명한 예이다. 의도가없는 태도와 검열받지 않은 개방성, 자유 연상, 그리고 예를 들어 콜라주처럼 광범위하게 발견된 사물들을 자유 연상을 통해서 사용하는 것이 초현실주의자들의 요구였다. 결과적으로 아방가르드의 예술 처리방식이 여기에서 언급된 판단 기준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이것을 표본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실질적인 예술활동은 연구보다 앞서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