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모든 문장을 접속사로 연결하라.‘ 같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다. 접속사를 남용하면 거슬린다는 점, 적당히 삭제해야 읽기 쉬워진다는 점은 충분히 알고 있다. 필요 없는 접속사는 없애라는조언은 원칙적으로 옳다. 내가 주장하는 바는 문장 사이에 접속사를넣어 보라‘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체크해도 좋고, 실제로 적어 봐도 좋다. 문장이 제대로 연결된다면 삭제해도 상관없다. 다만 한가지, ‘접속사를 남용하지 말라는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쓰려고 하지 말고번역하라

왜 말은 할 수 있는데 글은 못 쓰는가

‘뱅글뱅글 돌아다니는 생각을 말로 번역하라 

독자를 무시한 번역은 의미가 없다 

‘쓰기‘는 ‘생각‘하는 방법이다 

들은 이야기를 자신의 말로 전하라 

지도·그림·사진 등 말이 아닌 것을말로 바꿔 보라 

문장력은 미래에 대한 최상의 투자이다 

문장은 리듬으로 정해진다

리듬이 나쁜 문장은 읽기 힘들다 

문장만으로는 뉘앙스 전달이 힘들다 

리듬의 열쇠는 접속사이다 

아름다운 문장이 아닌 정확한 문장을 쓰라 

풍부한 미사여구는 단지 눈에만 잘 띌 뿐이다 

독자는 문장을 ‘눈‘으로 읽는다 

쉼표와 마침표를 너무 아끼지 마라 

행갈이는 ‘한숨‘ 돌리는 포인트이다 

소리 내어 읽으며 문장을 확인하라 

단정하는 문장은 설득력이 있다 

문장의 재미는 구성이 좌우한다

재미있는 글은 구성이 맛깔스럽다 

글쓰기에 카메라워크를 적용하라 

기승전결은 독자의 몸에 배어 있다 

문장의 도입부는 영화의 예고편처럼 쓰라 

객관적인 사실로 이유 있는 주장을 담아라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메시지를 전달하라 

자신의 주장을 확실한 이유로 뒷받침하라 

진정한 리얼리티는 세부 묘사에 있다 

문장을 구성할 때는 그림 콘티를 활용하라 

문자 분량을 눈으로 세는 습관을 들여라 

자신의 문장을 독자로서 읽어 보라

독자와 같은 시각을 가져라 

‘과거의 나‘를 떠올려 보편성을 고민하라 

다수보다는 ‘특정한 사람‘을 향해 쓰라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장을 쓰라 

싫은 문장에서 글 쓰는 자세를 배워라 

독자에게 제대로 전해져야 비로소 문장이다 

설득하지 말고 문장으로 납득시켜라 

설득하지 말고 문장으로 납득시켜라 

‘남의 일‘이 아닌 ‘독자의 일‘로 만들어라 

독자가 셜록 홈스가 되어 가설을 세우게 하라 

기승전결의 트러블메이커 ‘전‘을 활용하라 

서두에는 뻔한 일반론을 배치하라 

올바르기만 한 문장은 소통을 막는다 

독자보다 먼저 트집을 잡아라 

잘못된 세부사항은 문장에 치명적이다 

‘작은 거짓말‘은 이해 부족이 원인이다 

반전은 열 번 중 세 번이면 충분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관객으로서 자신의 문장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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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이‘를 추구하면 됩니다. 작은 차이를 추구해 경쟁력을 높이면 1호점이 2호점, 3호점으로 가게가 점점늘어납니다. 그러다 전국 체인점이 될지도 모르지요.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일부터

그래도 지구는 돈다 

"어째서 태양 주위를 지구가 돈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자 갈릴레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네."

이 이야기는 아주 깊은 뜻이 담긴 일화입니다. 여하튼 대화중에 나와 상대방의 의견이 다르다 해도 일단은 "그렇군요. 알겠어요" 하며 듣는 것이 히토리 씨 방식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곳에 가서는 내 주장을 고수하면 된다(웃음). 바로 이것이 히토리 씨 방식이지요.
그래도 되냐고요? 괜찮습니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 말씨름해서 이겨봐야 미움만 살뿐입니다.
무엇보다도 서로 기분이 상할 때까지 옳고 그름을 따질 필요가 있을까요?

누가 옳고 그른지는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지구는 돌기‘ 때문이지요.

지각한 시간만큼 일찍 조퇴하는 식으로 탁월한 균형 감각을 발휘하며(웃음) 중학 시절을 보냈습니다. 요컨대 중학교도제대로 다니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해서 행복해질 수 있다면 훌륭해지세요. 하지만 훌륭하다는 건 불편하답니다.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은 명령에 따르지 않아 바로 처형당했습니다.
제가 만약 예수였다면 먼저 나서서 그림을 밟았을 겁니다.

그야 스승이 앞장서서 그림을 밟으면 제자들도 뒤따라 밟을 테니까요.
스승이 "다들 밟거라!" 하고 명령하면 제자들 역시 "예, 알겠습니다" 하고 말이지요. 그뿐이잖아요?
예수님도 "죽지 말고 살아라!"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사람은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당신은 불행해서는 안 됩니다.

‘인생은 수행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수행이라고 말한 이상 쉽지 않은 일입니다. 쉽다면 수행이아니겠지요.
따라서 살다보면 삶이 지겹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물론 히토리 씨나 제자님들도 매일 수행을 합니다. 다만저희가 행하는 수행은 남들과 달리 아주 즐겁답니다.

우리는 "세상에, 뭐 이런 데가 다 있어?" 하고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이런 게임을 했지요.
"돈 들이지 않고 이 여관을 번창시키는 게임을 합시다. 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그러면 모두 저마다 의견을 냅니다.
"입구 분위기를 바꾸면 어떨까요? 청소도 하고."
"이런 요리도 내봐요."
그 전통여관을 놓고 놀이를 한 것입니다.

불평보다는 ‘어떻게하면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생각 자체가 즐거운 게임이니까요.

여러분, 모두 행복해지고 싶으시죠?
"행복이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사람도 있는데 행복이란 마음으로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러나 길가에 핀 민들레를 보고 ‘어머나! 예뻐라!‘ 하고느낀다면 굳이 해외까지 알프스 산을 보러 가지 않아도 행복할 테지요.
이 말은 곧 행복이란, 그 기준을 낮추기만 한다면 언제든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가장 큰 행복은 무엇입니까?
"그야 하루 세 끼 배부르게 먹으니 이게 행복 아닙니까?"
이렇게 말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행복이란 ‘어떻게 생각하면 행복해질까?‘ 하고 궁리하면 찾아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평범하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도게임하듯 놀면서 풀지요.

훌륭하다는 건 불편해요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이유 

인간이 지닌 기량은 무한대 

인생은 4구 당구

성공의 비결은 10년 후가 아닌 한발 앞에 

불경기에도 잘되는 집의 비결 

나 먼저 생각하는 것은 본능 

자신을 잊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 

지금 그대로도 충분해요

노력하는 당신이 바로 기적 

피망은 피망대로 고추는 고추대로 

콩 심은데콩이 안날 때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면 성공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데 필요한 것

인식을 달리하면 결과도 달라진다 

성공에 학벌은 필요 없다 

즐기면서 해도 돈은 벌려요 

자신만의 사다리를 가지세요 

못생겨도 매력적인 사람 

박수칠 때 퇴사하면 성공한다 

조금 더위를 향하세요 

될 만한 일에만 집착하기 

경험보다 좋은 스승은 없다 

취미는 잘되는 가게 구경 

 작은 차이를 얼마나 만들어낼까?

인생이라는 연극에 몰입하기 

성공의 힌트는 우선 앉은자리에서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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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정점(點)을 지나면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마련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모터를 돌려가며 자기를 소비해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시기도 있지만, 머리를 식히고 발상을 전환해 이전과는 다른 무언가를 고안해낼 시간도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소비만 하고, 전환하거나 고안할시간이 없다면? 반복적이고 비생산적인 루틴 업무에 몰두하느라 자기계발을 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다면? 그 회사의1~2년 후야 모르겠지만, 5~10년 후는 불안하게 마련이다.
만약 지금 당신의 회사가 그렇다면 조심해야 한다. 거기에몸담고 있는 당신의 운명 역시 회사와 함께 용도폐기의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르므로,

‘어려울 때일수록, 책을 읽어라!

독서는 시간과 경험을 지배하는 축지법과도 같다.

책을 읽는 사람은 고통의 순간에 더욱 강해진다

책을 읽으면 세상과 소통하는 힘이 생겨난다

운명의 책은 어려울 때 만나게 된다

무리지어 다니는 사람들 속에 성공은 없다

10년 전 책을 보며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측정한다 

20대에 30~40대를 연습해둬라

내 운명의 책‘을 찾는 스릴 넘치는 탐험가의 여정이 독서다

서점 서가에 꽂힌 책이 운명의 책일 수도 있다

책읽기를 통해 굼뜨고 망설이는 자신을 개조하라!

성공하는 사람은 할인도서를 기다리지 않는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몰두하라

주기적으로 낡아버린 책들에게 이별을 고하라

책을 읽고 나서 행동으로 옮기면 실행력이 좋아진다 

성공한 사람의 책장에는 초판이 많다

서점에 서서 두 번 읽은 책은 반드시 구입한다

‘독서를 즐기면 재미있는 책이 제 발로 찾아온다 

지리멸렬한 야근에서 엉덩이를 떼고 책을 읽어라 

샀을 때의 기억이 없는 책은 처분해도 좋다 

음독을 통해 자신감을 채우고 에너지를 높인다 

방황하며 찾고자 하는 나의 자아,
책 속에 있다!

혼자 있을 때가 바로 독서의 타이밍이다 

독서는 자기 자신과의 가장 진솔한 대화다 

‘빨리 읽는 것보다 깊이 느끼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를 하지 않으면 겉모습도 퇴화한다 

해외여행 대신 당신의 책장으로 여행을 떠나보라

좋아하는 저자의 입장이 되어 원고를 써보라 

지금까지라면 읽지 않았을 책도 해마다 한 권은 사보라

이른 아침, 뇌를 위한 아침 체조로 하루를 열자 

1년 후의 강연을 목표로 삼아 독서를 하라 

저자의 약력에서 인간관찰력을 기른다 

 가장 오래 남는 인생 밑천은책을 통한 공부다

인터넷으로만 사지 말고 주 1회는 꼭 서점에 가자 

글자 수가 적은 책을 음미하며 읽는다 

지식독서법 - 세 권의 책을 비교해가며 읽는다 

결과의 질은 반드시 양에 의해 결정된다 

훌륭한 소설은 곧 훌륭한 경영서다 

 만화책을 읽더라도 목숨 걸고 치열하게 읽어라 

좋아하는 저자의 블로그, DVD, 세미나를 탐험하라 

책을 통해 배울 수 없다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책을 사용하면 내용에 깊이 빠져들 수 있다 

■ 내가 책을 선택한 이유가 곧 마케팅 전략이다 

당사자 의식 · 문제의식을 갖고 읽어라 

책에 쓰여 있지 않은 나만의 아이디어를 덧붙여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면 어떤 일이든 수월해진다 

"책을 하나의 기획서로 생각하라 

제목을 구상해보면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생긴다 

표지를 조사해보면 디자인 감각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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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어떻게 스스로의 강점과약점을 알 수 있을까? 이것과 관련해 디자인의 생각은 아주 분명하다. 조직은 분석에 의해 뒷받침되는 고리와가 그리고 판단이라는 말이나 서류에 표현된 의식적 사고를 통해서 강점과약을 파악한다. 여기서 우리는 사례 연구 교실에 모인 학생들과 그다지다.
르지 않게 조직의 강점과 약점, 차별화된 역량 등을 논의하면서 한 테이블에둘러앉아 있는 경영자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이런 여러 조건들이 어떤상태인지 결정하고 나면 언제든지 전략을 디자인할 수 있다.

전략을 변화시킬 때는 미지의 영역으로 한 걸음 나아가야 하므로 위험을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어떤 조직이라도 기존 역량이 강점으로 증명될약점으로 증명될지 사전에 알 수 없다. 한 슈퍼마켓 체인은 자사 소매점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발견했다. 식료품점 운영과 병행이가능하다고 본 할인점은 성과가 부진한 반면 외견상 공존이 불가능해 보이던 패스트푸드점은 예상보다 훨씬 성과가 좋았던 것이다. 스타일링 노후화와 같은 상품 계획의 미묘한 차이점들이 제품을 진열하는 방식, 고객에게 처분하는 방식, 계산 방식과 같은 할인점 사업이 지닌 유사성을 압도했다. 반면에 패스트푸드점은 슈퍼마켓이 과거에 해왔던 대로 효과적인 유통 사슬을통해 간단한 소멸성 제품들을 이동시켰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기업이 사전에 어떻게 이런 사실들을 알 수 있었겠나는 것이다. 그 기업은 단지 서류만 갖고서는 ‘우리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 강점은 훨씬 협소한 반면 약점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디자인학과는 챈들러가 처음으로 제기한 구조는 전략을 따라야 하고,
전략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는 금언을 널리 퍼뜨렸다. 하지만 활동 중인 한조직이 전략을 바꿀 때, 그 서판을 말끔하게 지울 수 있을까? 과거는 환경처럼 중요한 것이며, 조직구조는 과거의 중요한 부분이다. 전략이 구조보다우위에 있다는 주장은 전략이 조직구조에 깊이 박힌 기존 역량보다 우위에있다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그림 2.1에 나타나 있듯이 디자인학과 자체의 모델에서도이런 역량은 조직 강점의 일부로서 전략 수립에 대한 투입으로 나타난다). 구조가 다소 신축성을 지닐 수는 있지만 리더가 새로운 전략을 생각해냈다고 해서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믿음으로 인해 실패하는 조직들이 적지않다. 실제 제품과 실제 소비자라는 광산에 깊이 들어가지 않고 사무실에 앉아 전략을 꾸미는 일 자체가 위험한 비즈니스일 수 있다.

그러므로 구조는 전략을 따라야 한다. 전략 개발과 구조의 디자인은 함께조직을 떠받친다. 조직이 새로운 포지션으로 껑충 뛸 때처럼 두 발을 동시에움직여야 할 경우를 제외하면 언제나 하나가 다른 하나에 앞서거나 그 뒤를따른다. 전략수립은 임의적인 순서가 아닌 통합적인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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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내가 일러두고 싶은 것은 오늘날의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기술의 진보도 그 존속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술은
‘현대문화‘, 곧 물질적 이익을 주는 과학을 포괄하는 문화의주요 특징들 가운데 하나라고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19세기삶의 가장 새로운 특징을 자유민주주의와 기술 두 가지로 요약했던 것이다. 

이 문제를 깊이 파고들어 실험과학과 기술을 낳은 역사적조건이 무엇인지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문제가 명백히 밝혀졌다고 해서 대중이 그것을 이해하리라고 기대하지 말라. 대중은 이론에 주의를 기울이지않는다. 그는 자신의 육체적 경험을 통해서 배울 뿐이다.

대중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나 고통을 기적처럼 가라앉혀 주는 진통제 주사로 얻을 수 없는 것을 어떤 이론이 가져다줄 수 있겠는가? 과학이 대중들에게 가져다주는 확실한 혜택과 그들이 보여주는 과학에 대한 관심간의 불균형은 너무커서, 환상적인 기대에 빠질 수도 없고 그렇게 처신하는 사람들에게 야만 이상을 기대할 수도 없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특히 이런 과학에 대한 무관심은 다른 어떤 부류보다도 의사와 기사 등의 기술자 대중에게서 더욱 명백히 나타난다. 이들은 과학이나 문명의 운명에 최소한의 연대도 보이지 않은 채자동차를 이용한다거나 아스피린 통을 사는 것으로 만족하는사람들과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정신 상태로 자신의 직업을수행한다.

자연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자연은 자급자족한다. 자연속에서나 밀림 속에서는 별다른 죄책감 없이 야만인으로 지낼 수 있다. 심지어 야만인이 아닌 인간들이 쳐들어올 위험만없다면 영원히 그런 상태로 있겠다고 결의할 수도 있다. 원칙적으로는 영원히 원시적인 민족이 있을 수 있다. 그 민족은실제로 존재한다. 그들은 부라이지히(Breyssig)가 ‘영원한 여명의 민족‘이라 부르듯이, 한번도 한낮을 향해 나아가지 않고여명에 붙들려 얼어버린 사람이다.

지금까지 파시즘과 볼셰비즘에 관해 말했지만, 단지 간접적으로만 다루면서 그 시대착오적인 측면에 주목했을 뿐이다. 나는 이런 측면이 오늘날 활개를 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오늘날 대중이 활개를 치고 있으며, 대중이 기획한 원시적 양식의 계획만이 외견상의 승리를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파시즘이나 볼셰비즘의 핵심은 다루지 않는 이유는, 혁명과진화 사이의 영원한 딜레마를 해결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감히 바라는 것은 혁명이나 진화가 시대착오적이지 않은 역사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누가 세계를 지배하는지에 대해 약간의 의문이나단순한 동요가 일어날 경우 모든 사람들이 - 공적 생활과 사적 생활에서 ㅡ 타락하기 시작한다고 해서 이상한 것은 하나도 없다.

‘이것이 밝혀진 것은 벌써 오래 전이다. 따라서 혈연과 언이를 계속 국가의 토대로 고집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나는 여기서 부적절함을 발견하는 만큼이나 배은망덕함을 발견한다. 왜냐면 프랑스인은 오늘날의 프랑스에 대해, 스페인인은 오늘날의 스페인에 대해 혈연과 언어의 협소한 공동체를 뛰어넘는 추진력을 지닌 원리의 빚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프랑스와 스페인은 그 협소한 공동체를 가능하게 한 것과는 반대의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개념을 과거 공동체에 근거하여 정의할 때, 단순히혈연과 언어와 공통의 전통에 ‘일상적 국민투표‘라는 새로운속성을 추가했다는 이유로 르낭(Renan)의 방식을 언제나 최상이라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그 표현이 의미하는 바는 과연 잘 이해되고 있을까? 이제 우리는 르낭과는 반대되는, 하지만 훨씬 더 진실한 내용을 부여할 수는없을까?

바야흐로 유럽인들에게는 유럽이 국가 개념으로 전환될때에 이르렀다. 오늘날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11세기에 스페인과 프랑스의 통일을 예언했던 것보다 훨씬 덜 유토피아적인 것이다. 서구의 국민국가는 그 진정한 본질에 충실하면할수록, 곧바로 하나의 거대한 대륙 국가로 정제되어갈 것이다.

그러나 국민화 과정에서 항상 그런 것처럼 보수 계급은 유럽 통합을 반대한다. 이것이 그들에게 파국을 초래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유럽을 결정적으로 타락하게 하고 그 역사적 힘일체를 상실하게 만들 일반적인 위험에 매우 구체적이고 임박한 위험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공산주의가 승리하자 많은 사람들은 서구 전체가 적색의 물결로 넘쳐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런 예측에 동조하지 않았다. 오히려그와 반대로 나는 당시 러시아의 공산주의가 개인주의라는카드에 역사의 모든 노력과 열정을 바친 유럽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라고 썼다. 세월이 흘러 이전에 두려워 떨던사람들이 오늘날 평정을 회복했다. 평정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는 바로 그 시점에서 그것을 회복한 것이다. 왜냐하면지금이야말로 휘몰아치는 의기양양한 공산주의가 유럽으로확산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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