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공인중개사 1차 기출문제집 - 1차 부동산학개론, 민법 및 민사특별법 | 최신개정법령 및 출제경향 반영 해커스 공인중개사 기출문제집
신관식.채희대.해커스 공인중개사시험 연구소 지음 / 해커스패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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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대표 직업인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를 위해서 해커스 공인중개사 1차 기출문제집 리뷰를 해보려고 해요. 공인중개사 시험은 보통 1년에 한번씩 있는데요. 올해 31회 공인중개사 시험 접수일이 오는 810일부터 18일까지라 시험일인 1031일 원하는 장소에서 응시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신청해야 할 거 같아요.

 

 

해커스 공인중개사 1차 기출문제집은 7개년 기출문제를 각 과목, 단원마다 필수 500제로 정리하여 집필한 책인데요. 책 초반에 보면 학습 계획표도 있어서 참고해서 공부하면 좋을 거 같아요. 한 과목을 1주에 걸쳐 1회독 할 수 있는 전 과목 학습계획표와 30일에 걸쳐 하루 약 40문제씩(1,2차 포함) 공부하여 1회독 할 수 있도록 짜놓은 자기주도 학습계획표가 나와있네요.

 

 

1차 시험 시간은 2과목 (과목당 40문졔) 오전 9시 반부터 1110분까지 총 100분이에요. 1차 과목은 부동산학 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 이렇게 두 과목이고, 먼저 부동산학개론부터 나와있어요. 각 과목마다 7개년 출제 경향 분석부터 나와있어 공부할 때 어떤 부분이 빈출부분인지 체크하면서 공부할 수 있어 효율성이 좋아질 거 같아요. 또 가장 최근 기출인 30회 시험에 대한 총평이 나와있어 최신 기출 경향이 어떤지 알 수 있어 참고하기에 좋네요. 부동산학개론의 경우 난이도가 작년에 다소 높게 출제되었다고 하네요. 민법 및 민사특별법의 경우, 작년에 중간 난이도로 출제되었지만 판례와 사례문제가 더 강화되었으며 지문이 길게 출제되었다고 하니 시간안배를 잘 해야겠어요. 31회 수험대책도 나와있어 각 단원마다 어떤 개념이 중요한지 언급되어 있어요. 공부할 때 도움이 되겠어요.

 

 

본문으로 넘어가보면 바로 기출문제가 시작되어요. 문제마다 상중하로 난이도 구분이 되어있고 몇 회 기출문제인지 나와있어 참고하기 좋고, 밑에 '톺아보기'라고 문제 해설이 나와있어 문제마다 정리하기 쉬워요. '톺아보다'란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란 뜻이 있다고 해요. 그만큼 자세히 분석해보자는 의미겠죠! 여기에 주요지문은 별표표시가 되어있으니 꼭 외워둬야 하겠죠? 또 문제 답은 오른쪽 페이지마다 하단에 적혀있고 톺아보기에는 써있지 않아서 풀다가 답으로 눈이 가는 걸 방지하기에 잘 되어있다고 생각되어요. 좀 더 심화된 내용은 '더 알아보기'에 정리되어있어 추가로 공부하기에 좋네요. 따로 개념정리 파트는 없기 때문에 보던 개념서를 참고하면서 보면 시험 합격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요. 문제집에 여백이 많은 편이라 개념서에 나온 내용을 이 책에 조금씩 정리하면서 공부해보면 더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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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 3년만 버티면 부자가 된다!
김광주 지음 / 솔로몬박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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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라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버틸 수 있었기에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3년만 버티면 부자가 된다'는 부제가 눈길을 끌어 읽게 됐는데요. 코로나19 이후에 전개될 경제 및 투자시장의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방법을 담고 있고, 앞으로 3년을 누구나 부자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어 읽어 봤어요. 목차 먼저 보실까요?

저자 김광주는 유투브 [돈파는가게] 채널 운영자이며 ‘행복은 계획이다’라는 철학으로 필요한 돈과 계획적인 소비 등 일상의 ‘평범한 행복’을 추구하는 재테크 인문학자라고 해요. 책 구성은 크게 4개의 쳅터로 구성돼 있는데 제 1장 버티는 기술에서는 버티기에 능한 사람들의 특징과 버티는 습관들이기, 밑천 만드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구요. 제 2장에서는 앞으로 3년, 부자 되는 시간에 대해, 제 3장에서는 기본 레시피와 추가 레시피, 드레싱 코드라는 단어를 사용해 투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마지막 장에서는 버틸 수 있는 재정관리로 유형별 포트폴리오를 소개해주고 있어 전체적으로 구성이 깔끔해 읽기가 편하더라구요.

버티기에 능한 사람들에게 특징이 있다고 해요. 계절이 순환하듯 흐린날이 있으면 맑은 날도 있듯 버티는 사람들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다고 하는데요. 인생의 큰 목적, 방향을 세우고 전략을 선택하며 급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고 해요. 기다리는 습관이 익숙하기 때문에 여유 있어 보이며 돈을 쫓지 않기 때문에 귀가 얇지 않다고 해요. 이에 저자는 버티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제시하는데요. 단기투자는 시장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해요. 시간을 인내하고 빚내어 투자하지 않으며 반드시 여윳돈으로 투자를 해야 버틸 수 있다고 하구요. 밑천을 만드는 방법을 볼까요?

자주 들었던 이야기지만 신용카드를 다 버리고 오직 현금이나 체크카드만을 사용하고,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몸값을 올리는 몸테크와 지출을 통제하는 짠테크, 그리고 이것으로 재테크의 밑천을 삼고 보험분석을 해 2개만 가입하고, 투자보다는 빚 청산을 우선으로, 개별자산 수익률보다 총 자산 수익률을 따져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묶여 있는 돈은 없는지 냉철하게 정리해야한다고 해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설명이라 읽으면서도 정리가 잘 돼 편하더라구요. 제 2장에서는 투자관점에 대해 나라간, 기업간의 흐름도 볼 수 있는데요. 기업간 비교와 과거로부터 현재의 변화를 다방면에서 간략히 정리해주고 있어 경제지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요약본을 읽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3장에서는 10년 전 넷플릭스에 투자하고 무려 4,281%의 수익을 올린 월계관의 주인공을 소개하며 다시한번 더 버티는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제품이든 서비스든 소비시장의 트랜드를 만드는 기업이라면 결코 망하지 않을 기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리바바, 테슬라 같은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네트워킹과 인공지능의 2개의 심장으로 아이템이라는 상품을 끊임없이 생산하기 때문에, 거대한 글로벌 공급체인의 최고 꼭대기에서 거대한 물량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주문을 내는 '거대발주처'라고 해요. 이에 반해 저자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체인에서 대표적인 하청기업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이후 추가 레시피와 포스트 코로나 언텍트 기술 기업, 카테고리 킬러(업종 대표) 기업들 등을 소개하며 상상력에 투자하라며 여러가지 투자 아이템에 대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반면에 10년 내 사라질 기업들과 배당성장기업, 펀드와 ETF까지 두루 다루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보기 편하고 정리가 잘 돼있어 좋았던 제 4장에서는 위험자산, 안전자산, 안정형 자산을 비롯해 은퇴 준비와 유형별 포트폴리오 사례를 보여 주고 있는데요. 각 자산별 종류와 소개, 투자방법과 이유 등에 대해 설명이 잘 돼 있어요. 저자의 말대로 버티는 기술을 적용하여 앞으로의 3년을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투자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가면서, 과열과 냉각이 반복되는 투자시장에서의 폭등과 폭락을 잘 벼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본주의는 순환한다는 것을 믿고, 소비시장의 트랜드를 스스로 만드는 결코 망하지 않을 기업을 찾아봐야겠어요. 머리론 알면서 행동으로 잘 되지 않았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내 생각을 내려놓고 부자들의 습관을 따라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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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줄 생각은 없었어 - 우리가 지나쳐 온 무의식적 편견들
돌리 추그 지음, 홍선영 옮김 / 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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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무의식 편견과 맞서 싸우다!라는 부제에서 '무의식 편견'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읽어 보게 됐어요. 모두가 실수를 하기 때문에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 의도하지 않았으나 상대방은 기분 나쁠 경우도 분명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내 행동이나 생각 혹은 생각없이 내뱉은 말들로 인해 누군가 상처를 받거나 혹은 나역시도 받고 있지 않았을까? 받았는데도 당연히 여겨 넘겼던 무의식적인 편견은 없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목차 먼저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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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돌리 추그Dolly Chugh는 사회 과학자로 선한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요. 하버드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라고 해요. 소외 집단을 향한 편견에 맞서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증거 중심의 연구를 소개하는 책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찾아낸 자료들과 지금껏 만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으면 사람들이 더 능숙하게 신념을 구축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는데요. 4개의 쳅터 11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어요. 실례를 든 이야기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하진 않고 각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들어 있는 편견과 폐해에 대해 나와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일반적이었던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남자의 연봉이 높다거나 하는 일상적 특권, 피부가 하얗거나 이성애자이거나 남자라는 단순한 사실 때문에 평생 누리게 되는 좋은 대우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답니다. 이어서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일상적 특권을 활용하는 법과 그것이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도 다양한 연구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떻게 차별에 맞설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줘 흥미있는 내용들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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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한결같이 선할 수는 없고, 우리 중 몇몇은 선하지 않을 때가 더 많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스스로를 선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 관점을 유지할 수 있을까?

p56

 

우리 몸은 박테리아와 싸우도록 돼 있고, 마음은 자기 위협과 싸우게 돼 있기 때문에 내가 악한 일을 하더라도 그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거에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듯 나 스스로 어떤 위협을 느끼게 되면, 순식간에 매끄럽게 처리해버린다는 말이 공감이 되더라구요.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여자' 선생님을 선호해요."라던가 '흑형'이나 '조센징' 등 이루말할 수 없이 우리 삶 속에 무의식편견들은 자리하고 있잖아요? 살다 보면 흔하게 듣게 되는 칭찬인 줄 알았던 말 중에도 이런 무의식편견들이 있는데 심리학자들은 온정적 차별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대놓고 부정적인 말을 들었을 때보다 실제 상황에서는 지적하기가 더 어려운데 말하는 사람이 좋은 뜻으로 말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특정 정체성에 고정된 배역을 부여했기 때문에 차별이 맞잖아요. 저자는 이를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괜찮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런 말은 사석에서든 농담으로든 오가는 순간 사회적 차별을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상황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변명하지 말고 그렇게 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우연히 묵게 된 호텔 방이 휠체어 전용 객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모든 시선이 휠체어 이용자의 눈에서 맞춰져 있다는 새로운 시선으로 모든 사물을 보게 되는데요. 일상에서 사용될 경우에는 마음이 불편해지는 정보를 모르는 척하는 개인의 선택을 의미해요. 6장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 조디가 스스로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이 너무나 편협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의도적 인식을 택하게 되고 이 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어쨌든 눈을 크게 떠라라는 장 제목처럼 시작점은 모두 다르지만 눈을 감아선 안되며, 부단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자신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더불어 선의로 하는 행동 중에서도 특히 위험한 결과를 불러오는 네 가지를 경고하는데 구원자 유형, 연민 유형, 다름 외면 유형, 배역 고정화 유형이며 이에 대해서도 상황 설명식으로 나와 있답니다.

 

 

10나만의 방식으로 맞서라'에서는 부지런히 개입하되 그 방식은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요. 반드시 정면에서 싸우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위협이 될 상황은 피하는 요령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끝장에서는 변화를 위해 가장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지지를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지지자로서 묻고 배우되 앞에 선 이들에게 강박을 주지 말기를 당부하고, 우리에게 그들이 필요한 만큼 그들에겐 우리가 필요함을 재차 강조하며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캐런은 자신이 피부색을 보지 않는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했다. 그러자 친구가 거세게 힐난했다. “내 피부색을 보지 않는다고 어쩜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내 피부색을 보지 않는다는 건 나라는 사람 자체를 부정하다는 거야. 나의 멋진 부분을 부정하는 거고 내가 그동안 겪은 무수한 시련을 부정하는 거야. 결국 나를 부정하는 거라고.

 

p283

 

캐런 자신은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저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상대에겐 차별이고 상처가 되기도 한다는 것만으로도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선의 의도로 했던 말일지라도 상대에게는 전혀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거니까요.

 

이 책은 생각보다 술술 쉽게 읽히진 않지만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구요. 더이상은 그 무엇도 확실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세계 속에 살아가고 있는 지금, 더욱 더 서로를 편견 없이 나와 너의 정체성을 인정받고 인정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마음이 이렇다고 내 행동 역시 같지 않음을 스스로 인지하고, 내가 저지른 실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보단 내 확인이 우선이었던 것만큼, 나 자신이 완벽히 윤리적이고 편견이 없다는 나 자신의 환상속 '선한 사람'에서 이제는 나오려고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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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 했다
권민창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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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편,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을 기록하며 SNS 수만 팔로워의 카운슬러가 되어준 권민창의 잠들기 전 꺼내먹는 '예쁜 말 처방전'이라고 해서 읽어 봤는데요. 저자 권민창은 행복은 출근길 달달한 바닐라라테 같은 것이라 생각하며 산다고 해요. 일상의 소소한 글로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믿으며 글을 썼다고 하는데요. 목차 먼저 보실까요?

 

크게 4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어요. 우리의 품격을 결정하는 말과 글, 사랑은 시간을 쓰고 싶어지는 일, 그 사람, 억지로 견디지 않으려고요, 그럴듯한 마침표보다는 행복한 쉼표를 이렇게 나눠 챕터별로 소소한 일상 속 일화를 바탕으로 저자가 느꼈던 그리고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하는 따뜻함으로 보는 내내 차 한잔 마시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답니다. 남의 마음을 신경 쓰느라 정작 내 마음은 돌보지 못한 오늘만큼은 내 편이 되어주기로 했다는 여러 일상의 시행착오들을 통해, 저자도 하루하루 배워가고 있듯 우리도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스스로를 존중하고 격려해주자는 마음의 기록이랄까요.

 

삼겹살을 먹다가 갈비를 주문했는데 다시 삼겹살을 주문하자 불판을 번갈아야 하는 번거로움에 고깃집 사장님의 불평섞인 목소리에 같이 극단적인 방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사장님, 혹시 오늘 기분 안 좋은 일 있으신가요?"라고 부드럽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군가 내게 힘든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그 정도는 괜찮지, 나는 더했어."하며 불평배틀을 시작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화장실 문앞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서있는데 나오는 사람이 문으로 나를 부딪히며 열어 부딪힌 나는 순간 사과를 했는데, 문 연 사람은 그냥 지나가버렸어요. 왜 나는 화가 날까요? 당연히 그 사람 잘못이고 내가 사과받기 위해 사과했는데 그 사람이 안하니까? 저자는 우리의 말과 행동은 상대의 어떤 반응을 기대해서가 아니라, 진심에 기반을 두고 나와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요. 그 순간 온전히 내가 느낌 감정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맞다고 말해요. 확실히 이런 경험은 많은데 되려 사과하고도 기분 나쁜 적이 있었거든요.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어떤 반응을 기대하는 일은 그만두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할 것 같아요.

 

​ ​

 

누구에게나 뜻밖의 시련이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에, 나 역시 도움이 필요해 청할 누군가가 간절하듯 나역시도 그런 상황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이왕이면 힘든 티, 짜증 나는 티를 내지 않고 말이죠. 상대방이 말을 할 땐 내 말을 하기보단 경청하고 공감하는 말이 상대의 가슴에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말을 할 때도 조심하고 배려하며 하자고 말하고 있어요. 내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메시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할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내 가치관이 소중하듯 상대방의 마음도 존중받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공감이 됐던 부분인데요. 상대가 내 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둘이서만 시간을 보내야 하고 모든 걸 공유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한다고 해요. 침대 위 인형처럼 항상 내 곁에 있어야한다고 여기면 상대방은 부담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는 거죠. 또한 지금의 연애가 내 마지막 연애인 것처럼 목숨걸고 하거나, 목매는 연애는 스스로에게 독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해요. 더불어 내가 알기 전의 사람을 만나기 전, 다른 사람을 통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 사람과 말 전달하는 사람이 잘 안맞았던 거지, 나와는 잘 맞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과 내가 잘 맞을 수는 없잖아요? 그냥 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결국 날 좋아하고 내 곁에 있고 싶은 사람들은 남아 있을 거니까요.

 

운이 좋다면 단말기를 보지 않고도 승하차 카드를 찍을 수 있겠지만 매번 감에 의존해 찍을 순 없는 것처럼, 인간관계 역시 작은 상처는 한두 번 넘어갈 수 있어도 매번 그렇게 한다면 결국 상대방은 우리 곁을 떠나게 돼요.

 

p178

 

가장 공감이 됐던 부분인데요. 익숙하단 이유로, 소홀히 대하다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 사람을 잃은 후에야 그 사람의 빈 자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걸 실감하게 되니까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돌아보고 소중함을 표현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해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우리 삶을 지탱해주고 있다구요.

 

 

내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아주 작은 것부터, 사소한 것부터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하루하루 쌓아간다면 변화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고 해요. 어찌보면 머리로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다시한번씩 짚고 넘어가주는 예쁜 글귀들이 많이 있어서 차 한잔 마시듯 읽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저자는 타인에게 친절한 사람이 되길 마다하지 않듯 나에 대한 존중 또한 잃지 않으려는 균형 잡힌 삶의 태도를 갖자고 말하는데요. ‘남에게 좋은 사람나에게 좋은 사람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알게모르게 남들에게 받은 선의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고 나 역시 그 선의를 남에게 돌려주며 살자고 말하고 있어요. 상대가 무례하게 말했다면 직접 그 의도를 물으며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맞고, 상대가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면 여유를 베풀어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매일매일의 인간관계 속에서 정답은 없겠지만 서로가 편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처방전을 제시해주는 권민창의 에세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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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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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행운을 만나는 출발점, 마법의 감정 Having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인데요. 저자 이서윤은 사주와 관상에 능했던 할머니의 발견으로 일곱 살 때 운명학에 입문하게 돼요. 할머니의 지원과 이서윤의 신념으로 주역과 명리학, 자미두수, 점성학 등 동서양의 운명학을 빠짐없이 익혔고, 10만 건의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부의 비밀을 알아 냈는데요. 대한민국 상위 0.01%가 찾는 행운의 여신으로 그녀의 책은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부와 행운의 법칙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고 해요.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을 찾아오는 부자들의 자문에 응했고 이후 연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해 세상에 필요한 공부를 했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를 오가며 세계 각지의 운명학 대가들과 교류하며 내공의 깊이를 더했다고 하는데요. 그녀에게 자문을 구하는 이들은 대기업의 오너와 주요 경영인, 대형 투자자 등 상위 0.01%에 해당하는 부자들이라고 해요.

 

 

공동저자 홍주연은 기자로 일하던 시기 이서윤을 만났는데 10년이 지난 시점에 이서윤이 했던 말이 기억 나 그녀를 찾아 유럽행을 결심, 기적적으로 다시 만나 그녀로부터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HAVING을 배우고 실천한 뒤 이 책을 함께 집필했는데요. 목차 먼저 보실까요?

 

 

 

다른 책과 다르게 인상깊었던 부분은 한국 사람이 쓴 책이지만 미국에서 선 출간이 돼 먼저 읽은 해외 독자들의 리뷰부분이었어요. 간증처럼 보이는 그들 각자의 리뷰는,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그녀의 해빙이 어떤 역할을 했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가 참 흥미로웠는데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읽기 쉽고 술술 읽혀 냐옹이 또한 단숨에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던 인상적인 책이었답니다. 이야기는 홍기자가 이서윤을 찾아가서 하는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홍기자는 물건 하나를 살 때도 최저가를 찾아 사고, 월급이 들어오기 바쁘게 통장이 텅장이 되는 아이를 키우는 현재를 버티며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요. 이서윤을 만나러 가서 그녀를 인터뷰하며 홍기자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오게 돼요. 돈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마음가짐이 바뀌자 놀라운 기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는 독자들의 리뷰처럼 과연 그녀가 말하는 '부의 비밀'이 뭔지 살펴볼게요.

 

 

 

Having은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충만하게느끼는 것이에요.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물어보셨지요? 여러 답이 있겠지만 부자가 되는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은 이것이에요.

 

p47

 

 

서윤은 홍기자에게 홍기자의 핸드폰을 살 당시를 떠올리게 해요. 살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홍기자는 비싸지만 이 폰이 있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괜찮은 능력이 있다고 여길것 같다고 생각이 됐고, 비싼 금액에 죄책감이 들었다고 했는데요. 그런 홍기자에게 서윤은 말해요. 만약 한달 월급이 10만 달러라면, 이 핸드폰을 살 때 어떤 느낌일지요. 그러자 홍기자는 태도가 180도 바뀔 것 같다고 말하죠. 너무 만만한 금액이라 기분좋게 살 것 같다구요. 돈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태도가 바뀌는 건데요. 이에 서윤은 그 감정이 바로 해빙이라고 말해요. 나에겐 이것을 살 능력이, 돈이 충분하게 있다. 그런 마음이 생겼기 때문에 즐겁게 핸드폰을 살 수 있고 사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걸 말해요.

 

 

진짜 부자는 돈을 쓰면서 그것을 기쁨으로 누릴 줄 알죠. 지금 주머니에 얼마가 있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돈을 쓰는 그 순간 Having을 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 감정 에너지로 돈을 끌어당기거든요. 아무리 작은 액수도 상관없어요. Having은 단돈 1달러라도 지금 나에게 돈이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해요. 그 감정이 커져갈수록 돈을 벌 수 있는 내 능력에 감사하게 되죠. 돈을 벌어다 준 세상에게도 감사하게 되고요. 그렇게 더 큰 돈이 돌아올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진짜 부자의 마음이에요.

 

p94

 

 

더불어 감정의 중요성을 말하는데요. 불안과 긴장의 자석은 돈을 밀어내고, 기쁨과 편안함의 자석은 돈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해요. 소비할 때마다 내 돈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던 건데, 해빙 스위치를 켬으로써 나에게 물건이 생겼고 '있음'의 감정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이 나타나는 거에요. 부자들은 무의식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하며, 해빙이 삶 속에 녹아 있다고 말해요.

 

 

 

마음의 그릇도 마찬가지예요. 물컵이 갈팡질팡 흔들리는데 재물이 온전히 담겨 있을 리 없죠. 마음이 편안할 때 그 안의 물도 차분하게 머무르는 법이에요. 제가 만난 수많은 부자들은 대부분 돈에 대해 편안한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었어요. 부자여서 마음이 편안한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안한 마음이 그들을 부자로 이끌었죠.

 

p186

 

또한 서윤은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재정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면 실컷 불안해해도 된다고 말해요. , 불안에 빠져 목표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해요. 지금 부자로 향하는 항해를 하고 있고, 항해하다 보면 때로는 배가 파도에 심하게 흔들릴 수도 있고 뱃멀미를 할 수도 있다는 거죠. 문제는 이러다 배가 난파하면 어쩌나 하고 불안에 굴복한다는 데 있다고 해요. 배가 흔들리는 것도 항해의 일부라는 걸 잊어선 안된다는 거죠.

 

 

 

통계적으로 누구나 인생에서 2~5번 정도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되는데, 이 시기를 활용해 부자가 되는 사람은 전체의 3% 정도뿐이라고 해요. 나머지는 그것이 기회인지도 모르고 지나쳐 버리는데 좋은 흐름을 포착하지 못해서라고 해요.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해빙 노트 쓰는 법이 나오는데요. 문장은 단순하고 구체적으로 나는 가지고 있다(I have~)’로 지금 자신에게 있는 것을 적고, ‘나는 느낀다(I feel~)’로 자신의 감정을 쓰는 거에요. 그 뒤에 감사나 감탄의 표현을 덧붙여도 되구요.

 

 

 

행운은 효율성과 상통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노력없이 무언가를 얻는 게 아니라, 노력에 비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걸 얻는 거라고 해요. 같은 노력을 해도 남들보다 좀 더 쉽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거에요. 행운은 곱하기이기 때문에, 내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해요.

 

 

이제 알 것 같아요. 노력한 것을 몇 배로 돌려받는 것이 행운이란 말씀이시군요. 그 결과에 감사하고, 그 마음으로 계속 노력해서 더 커다란 성과를 얻고, 그렇게 선순환을 이루는 거군요!

 

p254

 

 

서윤은 30년 동안 수많은 상담과 사례 분석을 해봤지만 공짜를 원하는 사람이 부자가 되는 일은 없었다고 해요. 그녀의 말대로 홍기자는 실천을 하며 Having을 하고 나서 불필요한 지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충동 구매나 모방 소비로 괴로워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해요. 해빙 신호등을 통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집중해서 초록불일 때만 소비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생각지도 않은 돈들이 때로는 수십만 원, 어떤 때는 수백만 원까지도 들어오고, 늘 바닥을 드러내던 통장이 이제 물이 찰랑거리듯 여유로운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내 소중한 마음을 귀한 인연에 사용해야 하는데, 악연에 사용하게 되면 계속해서 불행을 불러오게 된다고 해요. 안좋은 일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사람의 행불행은 다른 사람과의 인연을 통해 들어 오기 때문에, 처음에 달콤한 말과 나에게 잘해주는 것들에 속아 점점 더 상대에게 받기만 하려는 과한 기대가 내 눈을 멀게 하는 거라고 해요. '먼저 준다',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돌려 준다'라는 마음이라면 악연을 피하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 점이에요. 금전에 대해 편안한 마음을 갖지 못하면 나와 같은 주파수의 사람들을 끌어당겨 궁핍한 생활이 계속 되기 때문에, 돈의 즐거움과 유익함에 초점을 맞추라고 말해요. 또한, 다른 사람에게 먼저 베풀면 그 에너지가 돌고 돌아 나에게 더 큰 행운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받은 만큼 보답한다 혹은 받았으니 돌려준다가 아닌 상생의 삶을 살면 내 삶이 더 풍성해진다고 하니 지금 이 순간부터 Having의 삶을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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