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소희와 JB, 사람을 만나다 남미편 1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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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남으로서 지금의 삶을 돌아보고,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게 되면 여행동반자라는 느낌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남미를 여행한 여행작가의 이야기다. 거리상 꽤 먼 중남미를 여행한 서적이라서 그런지 더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특히, 여자 혼자서 아니, 초등학생인 아들을 데리고 떠났다는 것이 색달랐다. 보통 다른 여행서적을 보면 여자 아니면 남자 혼자서 떠나서 자신만을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 책은 아들과 함께 떠났기에 또 다른 시선으로 여행을 바라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특히, 멕시코를 출발해서, 이야기의 중심은 남미의 여러나라 중 페푸, 볼리비아, 브라질,콜롬비아이다. 중남미는 스페인이 신세계를 찾기 위해 떠남으로서 역사 속에 나타났다. 그 이전에는 마야문명, 잉카문명이 존재했으나, 그들은 그들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살았기에 세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기에 그들의 역사는 생소하기도 하고, 스페인 정복자들에게 짖밟힌 그들의 역사를 들으면 우리가 겪었던 역사의 아픔을 같이 느낄수가 있는거 같다. 중남미는 스페인의 거의 정복을 했기 때문에 그들의 쓰는 언어는 스페인어가 대다수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브라질만이 포루투칼이 정복해씩에 포루투칼어를 사용한다. 페루는 잉카문명의 중심지로 유명한다. 그리고, 페루는 물가도 싸고, 페루만의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저개발되었기에 물가 역시 싸다. 그러기에 여행을 하면서 그들의 순수함을 아직 간직하고 있기에 여행을 하는 저자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하게 된것 같다.

볼리비아는 내가 아는 기억으로 월드컵때 우리와 경기했던 기억 말고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다. 남미의 내륙국가이기에 다른 어느나라보다 발전이 덜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도 그들의 문화를 간직하면서 행복을 찾고 있다. 경제적으로 발달된 우리가 보기에는 그들의 불행할지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서 행복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볼리비아였다. 볼리비아가 가지고 있는 자연의 유산, 서양의 선진국들이 보기에는 하찮아 보일지 모르지만, 난 그들의 문화가 너무나 부러웠다. 물가도 싸고 행복만족감도 좋은 그들의 나라 부럽다.

지금은 남미의 대국이자, 세계경제에서도 손꼽는 브라질은 남미의 다른 나라와는 다른 느낌을 받게 되었다. 언어도 다르지만, 경제성장을 통해 상당히 발전을 거듭하면서 여러 민족들의 융합된 모습은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냈고, 그 문화 속에는 슬픔도 가득하기에 그들의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인 콜롬비아, 지금도 여전히 내전이 있고, 게릴라들이 존재하는 어찌보면, 상당히 불안정한 나라이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일반 사람들은 소박하고, 자신의 꿈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소시민들이었다. 그러기에 순수함과 함께 그들의 문화를 그대로 느낄수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다른 여행서적과 달리 아들과 직접 체험하고 느낀것들을 소소하게 적어놓은 이 책을 통해 남미의 여러나라들을 새롭게 느낄수가 있었다. 꼭 한번쯤을 떠나보고 싶은 나라들이다. 2016년 올림픽은 브라질에서 열리는데, 그때쯤은 나도 한번쯤 떠나보는건 어떨지 생각중이다. 남미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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