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가다 - 복지국가 여행기 우리시대의 논리 16
박선민 지음 / 후마니타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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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이라고 하면 백인의 나라, 그리고 백야의 나라, 복지국가라는 단어가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여행을 간다는건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가기 힘든나라인것 같다. 거리가 멀기에 스웨덴을 소식은 정말 듣기가 힘들다. 그런 스웨덴을 다녀온 작가의 설레임과 기대감이 이 책을 펼치기전부터 나에게 다가왔다.

 저자는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의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의정활동과 복지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복지의 천국인 스웨덴으로의 여행은 가고 싶어했던 대학원의 입학도 포기할만큼의 큰 설레임이었던것 같다. 스웨덴을 떠올리면 바이킹이 떠오르고, 복지라는 단어가 항상 앞에 서는것 같다. 그런 나라를 가서 복지현장을 다니면서 하나하나 느꼈던 부분을 작가의 입장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스웨덴을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면 항상 상위권에 있을만큼 나라가 안정되어있고, 1인당 GNP가 4만달러를 육박한다. 우리나라 GNP의 두배 가까이 되는걸 보면 얼마나 큰지를 알수가 있다 . 인구대비를 따지면 더 큰것이다.

 저자는 스웨덴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떠났기에 스웨덴을 자기나름으로 그려놓았던것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스웨덴 공항에 내리면서 그런 환상을 깨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과 비슷할것라는 생각과는 달리 공항은 작고 초라하기 그지 없었고, 택시비가 6만원을 육박하면서 물가가 엄청나다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하고, 우리나라의 좋은 호텔을 상상했지만, 열악했다. 첫날의 충격은 여행 내내 지속됐다.

 스웨덴의 복지는 우리나라의 복지와는 다른 이면을 가지고 있었다. 복지를 받는 사람 위주로 구성하고 이용을 하기에 너무나도 잘되었었던것이다. 탁상공론식이 아니라, 복지 현장 위주로 그리고, 복지를 이용하는 사람 위주로 되어있기에 만족도는 상당한것이다.

 노인복지와 장애인 복지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현장이었다. 장애인이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고, 단지 일반인과는 달리 조금 불편한 사람들이라고 그들은 칭했다. 그리고, 그들의 자발성과 독립성을 키워주기 위해 국가는 운영 주체가 아니라 운영보조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장애인 운영기관을 만들어서 국가에서 보조해주고, 그들의 만들어낸 이윤을 통해서 그들의 월급과 함께 복지를 운영하는것이다.

우리나라의 복지기관과는 사뭇다른 모습이다. 이책은 스웨덴을 전체모습이 아니라, 스웨덴을 복지현장을 다니면서 작가가 느끼고 경험했던 부분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스웨덴 여행을 위한 책이 아니라 복지에 대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복지에 관심 있거나, 복지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봤으면 좋을것 같다. 복지의 국가 스웨덴, 그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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