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 연애기 - 골드미스가 아닌 골병든 노처녀의 악樂소리 나는 리얼 스토리
tvn 막돼먹은 영애씨 제작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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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중에 막돼먹은 영애씨라는 드라마가 있다. 지상파가 아니 케이블TV에서 방영중이기에 마니아가 아니면 잘 모르는 드라마였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의 이름은 이영애다. 항상 배우 이영애씨와 비교되는 그녀, 그녀는 30대 초반인데 아직 결혼도 못하고, 연애도 서투른 그러나, 세상의 기준이 뭔지는 아는 바른여자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되었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기대감이 컸다. 과연 드라마에 나왔던 그녀의 이야기를 책으로 어떻게 표현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이영애다. 막돼먹은 이영애, 그런 그녀를 누가 막돼먹게 만들었을까?? 그녀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30대의 직장인이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가 벌써 10이 끝나고 11로 들어간다. 그녀의 이야기가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왜?? 그녀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것일까?? 일반 다른 드라마처럼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고, 나의 이야기가 그녀의 이야기 같기 때문일것이다. 이 책은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만화라는 기법으로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현실적이면서도 거부감이 없는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드는건 그녀가 세상에 외치는 소리가 나의 가슴을 적시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책으로 보여줌으로서 다시금 그녀의 이야기를 생각해보게끔 한다. 과연 그녀의 이야기가 그녀의 혼자만의 이야기일까?? 30대를 살아가는 나 역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많은 어려움 부분이 그녀와 너무 닮았기에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금요일 저녁 늦은 시간 피곤하지만, 매주 그녀의 이야기를 보고 스트레스를 풀수 있었기에 너무 좋았었다. 책 역시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것 같다.

나와 비슷하지만, 다른 그녀의 모습, 그녀의 그런 모습이 특별하지는 않지만, 그녀의 생각처럼 부끄러운건 절대 아니다. 어른들의 말씀처럼 세상살이 나쁘게 살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라는 말을 들었을때 내 머리가 띵하는것을 느꼈다. 그녀도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비슷한가보다.

이 책이 드라마처럼 생생한 느낌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드라마에서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해보게하는 그런 책이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다른 부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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