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질 줄 몰랐지 - 세 마리 반려견과 함께한 칠 년의 기록
이근영 사진 글 / 북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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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각박해지면서 사람들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거나, 아니면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그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거나, 아니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최근 몇년 전만 해도 반려동물을 키우는건 사치이고, 아니면 반려동물은 아무때서나 키우는 그런 하찮은 존재로 여겼었다. 그러나, 지금은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존재로 바뀌었다.

 이 책은 저자가 반려동물 키우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우리들에게 잔잔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특히, 처음 키운 개는 외모가 일반 다른 개들과 달리 크고, 길었기 때문에 겉보기에 심한 거부감을 가질수 있었다. 그러나, 외모와 달리 소심하고, 조용한 그런 개였기에 저자는 상당한 충격을 느꼈다고 했다.

 나 역시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다. 혼자서 살았던 때, 시츄라는 강아지를 키웠는데, 퇴근을 하고 집에 걸어들어오면 이미 강아지는 문 앞에서 나를 반기기 위해 꼬리를 흔들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 좋던지, 요즘은 산업이 발달하면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많이 본다. 그래서 집에 들어서면 가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쇠로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얼마나 외로운가, 그런데, 강아지와 같은 반려동물은 항상 나를 반기는걸 보면 얼마나 고맙던지..

 이 책을 쓴 저자도 그와 같은 맥락으로 이야기를 했었다. 가끔 아무 말 없이 그냥 있으면 강아지는 근심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런데, 아무 말 없이 그렇게 바라보는 모습만으로도 마음의 치유가 된다고 했다. 

 저자는 반려견 3마리를 7년 키우면서 겪었던 여러 상황과 사건들을 진솔한 표현으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다른 책들과는 달리 사진이 첨부가 많이 되어 있어서, 저자가 말하는 강아지의 생김새와 함께 특징을 책을 읽는 사람이 다시금 생각해보게끔 하는 책이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많이 찾는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속임수과 함께 배신이 있지만, 반려동물은 사랑을 주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사람에게 사랑을 주는것 같다.

 상처를 한번 받았던 반려동물은 사람에 대해 경계심과 함께 심한 두려움을 갖는다. 사람도 마찬가지인것처럼 그들 역시 하나의 인격체 인것이다. 사랑을 주는 만큼 돌려주는 그런 존재가 세상에 반려동물말고는 어디 있을까 생각해본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보는건 어떨지..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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