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카르멘을 꿈꾼다 - 배우 채국희의 플라멩코 여행기
채국희 지음 / 드림앤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페인이라는 국가를 생각하면, 유럽에서 축구 잘하고 태양 빛이 강렬한 나라로 기억된다. 그리고, 투우가 흥행하고, 어느나라 못지 않게 열정적이고 화려한 색을 띄는건 스페인 만의 매력일지 모르겠다.

이 책을 지은 저자인 채국희씨는 탤런트 채시라씨의 동생으로 유명하지만, 그녀는 승무원 경력을 가진 뮤지컬배우이자, 연극배우이다. 그녀가 스페인으로 플라맹고를 배우기 위해 떠나는 여행기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뮤지컬 '카르멘'에서 '카르멘'을 연기한 저자가 스페인으로 훌쩍 떠나 플라멩코를 배운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그녀가 스페인으로 떠나 위한 준비과정과 스페인에 도착해서 겪은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같은 이야기와 함께 플라멩고를 배우면서 겪은 여러 여정과 힘든 과정을 하나 둘씩 우리에게 대화하듯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일반 여행 서적을 보면 저자가 겪은 이야기보다는 여행지의 설명과 여행지 곳곳의 색다른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반해, 이 책은 저자가 독백과 같은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자신의 왜 이번 여행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성격은 이랬는데, 도전을 한 이유를 적어 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 역시 일반인들의 마음처럼 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성격이 소심한데, 어떻게 이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어조로 이야기해주고 있어 어느 여행서적과 차별화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플라멩고를 알기 위해서 스페인의 여러 도시들뿐만 아니라, 뉴욕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경험을 쌓아가는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치고 싶다.

누군가가 그런 말을 한적 있다. 돈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그 일을 하면 재미있는 일을 하라고 했다. 그녀가 선택한 플라멩고 역시 그녀가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에 대한 부분은 그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일치되는 부분을 느낄수가 있었다.

세상은 넓고, 인생을 짧다. 짧은 인생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보내는것이 어떤지에 대한 답을 그녀가 나에게 주고 있다.

인생사 쉽지는 않을테지만,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본다면 인생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 스페인의 열정과 플라멩고의 아름다움을 이 책을 통해서 느껴보길 바란다.

쉬운 선택과 쉬운 결정은 쉬운 결과를 맺는 법이라고, 어려운 선택과 어려운 결정은 커다른 결과물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채국희씨가 선택한 플라멩고 역시 그런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 어려운 고민앞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생각의 틀을 바꾸보는건 어떨가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