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씨의 최후
스칼렛 토마스 지음, 이운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에게는 금기시 되는 책들이 존재했던거 같다. 가끔 여름특선으로 전설의 고향을 하게되면 꼭 금서라는 제목으로 아니면 무서운 이름의 책 제목으로 방영하는것을 보게된다. 그건 아마도 진실의 왜곡이거나 정말 금기시 되어야 하는 내용을 수록해놓았을거라고 추측해본다.
 Y씨의 최후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내용 추측을 해보았다. Y씨가 주인공일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그 사람의 죽음과 관련된 어떠한 사건이 전개될것이라는 막연한 추측..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은 따로 있다는것을 알게됐다.
미국의 한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주인공, 어느날 대학건물의 갑작스런 붕괴로 인해 집으로 돌아오게되는 중, 헌책방을 들리게 되고, 우연의 일치로 그렇게 원했던 Y씨의 최후라는 책을 접하게된다. 전 세계에 2권밖에 존재하지 않는 그책, 한권은 독일에 있고, 한권의 주인공의 손으로 들어오게되는 것이다. 
Y씨의 최후, 이 책은 희귀하게 되었을까?? 이 책을 쓴 작가와 이 책을 읽었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는 것이다. 참 미스테리 하지 않을까?? 어떻게 책은 읽고 다들 죽음으로 내 몰렸던 것일까? 특히 이 책을 쓴 작가는 실종되고 자신의 집 지하에서 굶어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손에 넣은 주인공 역시 다른 세계를 체험한다는 것이다. 즉, 의식과 무의식 사이를 오갈수 있고, 다른 사람 아니 다른 동물의 의식속에 들어가서 체험을 한다. 우리가 접했던 영화중에 메트릭스와 유사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책은 액자소설 형식을 취한다. 즉, 주인공이 존재하고 Y씨의 최후라는 소설이 이 책속에 또 다르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그 책을 읽고 그 책 속의 주인공의 심리를 읽게 되고, 주인공 역시 Y씨의 최후의 Y씨처럼 의식과 무의식을 오갈수 있게 된다는 것, 즉 액자소설 형식의 소설이다. 
 그리고 이 책은 여러 파트로 나누어서 소설을 전개 해 나가고 있다. 책의 두께를 보고 질려 버릴수도 있지만, 각 파트가 짧게 나누어져서 쉽게 읽어나갈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책의 내용처럼 우리는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때가 많다. 현재의 나의 의식이 나의 의지로 발산되는 것인지, 아니면 무의식 속에 존재했던 제3의 내가 그런 행동을 유발해냈는지를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의 혼란과 정체성의 혼란에 대해서 소설의 형식을 빌어 이야기해주는거 같다. 의식과 무의식에 혼란을 겪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봤음 하는 소설로 기억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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