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Zone
차동엽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는 6-25전쟁을 겪으면서 일제시대의 힘든 시간과 함께 전쟁이라는 상흔으로 힘들게 살아왔었다. 그리고 60-70년대를 거치면서 눈에 뛰는 경제발전으로 인해 빨리 빨리라는 기질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빨리 빨리라는 기질로 인해 경제발전을 이루었을지는 모르지만 내실있는 발전은 이루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환경적 영향과 국민적 기질로 인해 우리는 
IMF라는 아픔을 겪었는지 모르겠다. 
 최근들어 우리는 느리게 살기, 느리게 걷기라는 운동이 일고 있는건, 아마도 급한 성격과 함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부작용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다시금 천천히 되돌아보자는 정신인지 모르겠다. 바보존이라는 이 책은 천천히 되돌아보자는 정신에서 시작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바보라고 하면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바보가 아마도 정상범주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인 차동엽 신부는 바보라는 소재를 가지고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 
다들 손가락질 하는 바보지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바보를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건 아닐까라는 생각의 출발점이 이 책의 출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차동엽 신부를 바보 블루칩 1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상식을 의심하라. 망상을 품어라. 바로 실행하라. 작인 일을 크게 여기라. 큰일을 작게 여기라. 미쳐라. 남의 시건에 매이지 마라. 황소걸음으로 가라. 충직하라. 아낌없이 나누라. 노상 웃으라. 
12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빠르게 가기 위해 정당한 방법보다는 교묘한 술수나 남을 속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언젠가는 들통난다. 즉, 시간의 문제인것이다. 우리가 대중매체에서 보면 완벽한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였던 사람들이 결국에 들통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걸을 잃는거 보게된다. 그건 아마도 바보스럽지 못한 사람들의 말로 아닌가 생각이 된다. 
요즘은 느리게 가고 바르게 가는 사람들을 욕하는 세상이다. 그건 그렇게 비웃는 사람들이 바보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바라는게 있다. 정말 정직하고 바르게 살고 바르게 생각하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 살기 좋고 그런 사람들이 인정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을 쓴 신부님 역시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한다. 
바보는 바보처럼 천천히 가고 똑바로 가고 아낌없이 세상을 위해 나누어주지만 그가 가진것은 하나도 없지만 그는 항상 행복하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진다. 그런 바보가 가득한 세상이 되면 안될까??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바보 같은 바보가 성공하고 바보가 행복하고 바보가 대우 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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