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헌책방 - 당신의 오늘을 삽니다 다른어린이 동화 1
강효미 지음, 불곰 그림 / 다른어린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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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이 사라진 미래의 서울 한복판, 빌딩과 빌딩 사이에 갑자기 나타난 헌책방이 이 동화의 배경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이곳에 호기심 많은 아이 우주가 방문하는데, 주인은 책값으로 현금을 내거나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고, 우주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책을 사서 나오자 책방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사실, 헌책방 주인은 과거에서 시간 여행을 온 동화 작가였던 것.

 

이야기를 읽고 두 가지를 생각했다.

우선, 종이책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종이책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얼마 전 서울국제도서전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책은 형태를 떠나 여전히 우리 곁에 오래 머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결코 거창한 사건에서만 탄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래에서 온 동화 작가는 아이들에게 돈 대신 '오늘 있었던 일'을 들려 달라고 한다. 아이들에게는 평범한 하루였지만, 작가에게는 새로운 동화의 씨앗이 된다. 이 설정을 보며 이야기는 거창하고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와 소소한 일상에서도 충분히 싹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 헌책방은 미래 사회를 상상하는 재미를 넘어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을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사회·도덕·정보 교과와도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으며, 각 장 뒤에 마련된 '생각하는 책방' 코너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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