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딸도 없지만 딸이 쓴 엄마 이야기는 어쩐지 뭉클하다.간호주무사로 일하던 엄마가 50대에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하고 간호사가 된 이야기를 만화가인 딸이 그리고 썼다. 엄마의 고군분투와 성장 스토리가 마구 펼쳐질 것 같지만 그것만 있는 건 아니었다.관심과 걱정이라는 구실로 남의 일에 간섭하고 참견하는 빌런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 그러나 엄두를 내지 못하던 일을 남이 시작할 때, 분명 실패할 거라고 장담하거나 쓸데없는 짓이라며 딴지를 거는 사람은 나도 숱하게 만났다. 나이 먹은 아줌마가 대학은 무슨 대학?집에서 집안일이나 하지!진심으로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남편이나 자식이 뭐라고 안해요?엄마의 의무를 안하고 딴일을 하잖아.엄마가 운이 좋네?PP. 38~39이런 말 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자기자신에게 눈을 돌리면 좋을텐데.엄마가 고민에 빠지거나 상처 받을 때마다 작가인 딸이 하는 말이 막힌 속을 뻥 뚫어준다.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거나 지금 하는 일이 버겁게 느껴지는 사람은 이 책을 꼭 열어봤으면 한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어른을 응원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작가1 #위즈덤하우스#모녀스타그램 #인스타툰 #공감툰#만화추천 #늦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