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푸바오 시점 - 판다월드의 작은할부지 송바오가 전하는 푸바오의 뚠빵한 하루
송영관 지음, 송영관.류정훈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억하세요.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푸바오'라는 것을.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 구겨진 미간이 확 펴지는 기분이었다.
푸바오가 곧 중국으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읽으니 슬프고 그립게 느껴진다.

푸바오의 작은 할부지로 잘 알려진 사육사 송바오, 송영관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판다 푸바오 가족의 감동 에세이.

푸바오의 유명세에 기댄 그렇고 그런 사진 에세이를 상상한다면 큰 오산이다.

푸바오 가족을 가까이에서 담은 사진도 근사하지만 무엇보다도 작가의 다정한 글이 봄날의 햇살처럼 마음을 녹인다.

대나무 안경, 기타, 대나무 칫솔, 삼송폰 등 푸바오 전용 물품들을 만들어 내는 섬세함을 작가는 글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준다.

동화처럼 몽실몽실하고 시처럼 리드미컬한 문체로 푸바오의 성장 스토리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예쁘고 대견한 딸 아이바오, 멋진 녀석 러바오와 뚠빵뚠빵하고 사랑스러운 손녀 푸바오.

판다가족에 대한 작은 할부지의 진한 애정에 덩달아 위로가 되고 행복해진다.

푸바오에게 쓴 편지에는 눈물도 찔끔 난다.

푸바오, 너는 정말 행복을 주는 보물이야.

사랑 가득한 송바오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푸바오 #송바오 #송영관 #판다 #판다패밀리 #위즈덤하우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