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여우꼬리<아몬드>를 쓴 손원평 작가의 첫 어린이책이다.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갖게 된 단미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성장동화.초등학교 4학년, 공상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 단미에게 어느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한꺼번에 꽃이 활짝 피는 것 같았다.우산을 촥 펼치는 것 같았다.하늘을 향해 쏜 불꽃이 빵 터지는 것 같았다.P.13단미의 등 아래쪽에서 솟아난 그것은 꼬리였다. 더이상 평범하지 않게 된 단미는 고민에 빠지고 자신이 엄마의 피를 물려받은 구미호라는 걸 알게 된다. 원하지 않는 신체의 변화로 비밀이 생기는 순간은 당황스럽지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성장과 독립의 관문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어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말이라도 터놓을 수 있는 어른이 있다면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조금은 수월해질 것이다. 꼬리를 마음대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된다면 더이상 감추고 싶은 어두운 비밀이 아니라 '위풍당당한' 나의 일부가 될 것이다.손원평 작가님의 글은 밀도가 높다고 할까. 인물들의 감정과 갈등, 상황들이 모두 촘촘하고 설득력이 있다. 그것은 어린이책이라고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막 10대에 들어선 어린이부터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손원평 #어린이책 #성장동화#으스스미션캠프#가제본 #서평단 #책추천#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