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숲속에 숨고 싶을 때가 있다
김영희 지음 / 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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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숲속에숨고싶을때가있다

 

초록색이 떠오르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나다를까 자칭 '촌티가 좔좔 흐르는 아이'라는 저자는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고 한다. 식물생명유전공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는 산림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을 강의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나에게는 그저 노란꽃, 빨간꽃, 잡초, 나물, , 나무인 것이 저자에게는 각시현호색, 덩굴개별꽃, 물매화, 곰취, 애기똥풀, 회화나무, 버드나무 등 각각의 이름을 지닌 특색있는 식물들이다. 처음에는 생소한 이름의 식물들을 확인한답시고 일일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다가 포기하고 드문드문 찾아보는 것으로 혼자 타협을 했는데, 다 읽고보니 뒤쪽에 등장식물들의 이름과 사진이 졸업앨범처럼 실려있다.

식물 이야기 뿐 아니라 그리움을 소환하는 추억과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연필로 꾹꾹 눌러 썼을 것만 같은 소박한 문체로 느릿느릿 시선을 옮기며 써내려간 산책 같고 휴식 같은 에세이. 덩달아 멍때리는 기분으로 천천히 읽다보면 마음이 순해지는 것만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김영희 #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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