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도시락을파는여자 켈리 최는 첫사업 실패로 10억 원의 빚을 떠안은지 5년 만에 5000억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의 신화를 이룬 인물이다.<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라는 겸손하고 소박한 제목과 달리 부제는 '최정상으로 가는 7가지 부의 시크릿'이다. 싫어하는 것이 많은 나는 책을 받고서야 '아, 또 성공담이야? 그런 거 싫은데!'하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어쩌다 성공의 문턱을 밟은 사람들이 본인의 업적을 과대포장하거나 본인만이 정답이라고 우기는 책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고등학교 입학도 포기해야 할만큼 가난했던 사람이 일본과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엄청난 부까지 이뤘으니 자아가 얼마나 비대할까, 하고 생각했다.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글로벌 기업의 CEO는 어쩌다 운이 좋아서 이룰 수 있는 성취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캘리최가 냉철하게 분석한 첫사업 실패 이유와 다시 일어서기 위해 했던 용감한 시도들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꼼꼼하고 친절한 조언들을 깨알같이 담았다. 특히 인상적인 조언은 '도움을 받고 싶으면 도움을 청하라'이다. 실제로 그녀는 철옹성 같아 보이는 최고 권위자나 경영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도움을 이끌어냈다. 그 고마움을 과거의 자신처럼 절박한 이들에게 되돌려 주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항상 크고 반짝이는 것은 내것이 아니라고 여기고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면 '이만하면 됐어'하며 만족해버렸다. 공부든 일이든 운동이든 운이 좋아 1등을 한 적도 있지만 꼭 1등을 해야겠다고 이를 악물었던 적은 없다. 반드시 최고가 되겠다며 매순간 집중하고 매진하는 저자와는 타고난 그릇 자체가 다른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독서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저자가 직접 읽고 참고한 도서목록도 친절히 적혀 있으니 그야말로 꿀팁이다. 규모가 작더라도 사업을 하려는 사람, 실패한 사람, 자신만 불행다고 느끼는 사람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켈리최 #파도녀 #자기계발서 #책추천 #다산북스 #다산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