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얼굴들황모과 작가의 단편소설 여섯 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대부분 일본이 소설의 배경이고 SF소설답게 유전학, 증강현실, 뇌과학 등 미래지향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일제강점기, 광주민주화운동 등의 아픈 역사와 연결되어 있다.기발하고 기지 넘치는 상상과 슬프고 고통스러운 기억의 절묘한 조화로 엄청난 몰입감과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미래를 지향하지만 과거도 놓치지 말자는 메시지를 떠올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황모과 작가의 차기작이 몹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