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에 살고 돈 안 되는 일은 잘하는 최은주 작가의 백수일지.'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솔직한 작가의 일상과 생각을 눈으로 쫓는 것이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다.공황장애때문에 만족스럽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백수의 삶을 가꾸어나가는 양수리 감성돈.조금 짠내가 나지만 주어진 상황을 즐길 줄 알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소소한 행복을 얼마든지 찾아내는 그녀에게서 희한하게 위로를 받는다.감추는 것도, 센 척도 없는 행복한 백수 최은주 작가님에게 돈 되는 일도 자꾸 생겨났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글 원없이 쓰시고 또 나도 읽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