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땐 둘이서 양산을
김비.박조건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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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는 김비 작가와 그림 그리는 박조건형 작가 부부가 함께 쓴 에세이.
김비 작가는 트랜스젠더이고 박조건형 작가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그것 말고는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좋지? 긴 여운이 남고 위로가 된다.

사소한 일에 잘 감격하는 김비 작가는 지켜보고 기다리며 고마워하고,
매사 시큰둥하지만 멋진 그림을 그리는 박조건형 작가는 자꾸만 미안해한다.
서로를 '신랑'과 '짝지'로 부르며 서로의 아픔을 부둥켜안는 부부의 이야기가 '사랑은 이런 거구나.'하는 난데없는 깨달음을 준다.
힘들지만 한 발 한 발 서로를 향해 더 가까이 다가가는 두 분의 사랑이 굳건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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