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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ㅣ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2
김아로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소녀 취향의 예쁘기만 한 책인가 했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읽기에 무리가 없을 듯하다. 읽을수록 라인타운의 친구들, 특히 샐리에게 흠뻑 반하게 된다. 무신경한가 싶다가도 친구들의 마음을 척척 읽고 홍반장처럼 어디에나 나타나서 문제를 척척 해결해주는 샐리.
흥미를 느끼는 일은 반드시 훌륭하게 해내는 천재적인 취미부자이고 닮고 싶은 배려심 여왕.
에피소드마다 그럴 법한 상황과 샐리의 현명한 대처법이 절로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너무 열심히 하지 않고, 적당히 비스듬하게. 때로는 포기하고, 애써 견디지 않으면서. 그럼에도 샐리는 늘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나서게 될 것이다.
오직 샐리라서.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그래서 가장 샐리다운 모습으로. (p.222)
사랑스러운 색감의 귀여운 그림들, 기분 좋아지는 스토리.
나는 이 책을 선물하지 않고 소장하기로 마음 먹었다.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도 참 궁금하다.
우리 도서관에도 시리즈로 갖춰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