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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위하여 기도를 배운다
자크 필립 지음, 추교윤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6년 4월
평점 :
기도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p6
이 책은 우리가 왜 기도해야 하는지를 쉽고 명쾌하게 또한 재미있게 안내한다. 신자로서 가장 큰 도전은 아마도 ‘기도’일 것이다. ‘기도’해야 함을 알지만 체화되지 않아 ‘기도’의 맛과 가치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매일 기도하는 사람은 마치 정원에 우물이 하나 있는 오래된 시골집을 산 사람과 같습니다.
우물은 사용하지 않아 백 년도 넘게 막혀 있어 그 안에는 낙엽과 돌, 진흙과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쓰레기가 가득 차 있으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파 들어가 마침내 우물 밑바닥에서 순수하고 시원한 맑은 물을 얻습니다. 기도도 이와 같습니다.“-95
기도란, 내 안의 막힌 우물을 파 들어가는 일, 그리하여 마침내 하느님 현존을 발견하고 하느님이 마음껏 활동하게 허락하는 일이며, 하느님과의 만남은 나의 정체성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을 벗겨내고 내 인격의 핵심인 참 자아에 다가가게 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하여 내 안에 쌓인 묵은 찌꺼기를 덜어내고 심연으로 들어가 하느님 현존 안에 머물며 그분이 어떤 목소리를 내고 계신지 귀를 기울이는 작업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들의 마음 밭에 파묻힌 보물을 발견하기 위한 영적인 여행길의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자신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분, 기도에 목마른 분, 기도가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강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