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지옥에 가다 다시 읽고 싶은 명작 11
질베르 세스브롱 지음, 남궁연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성인 지옥에 가다를 읽고 사제의 길로 접어든 분이 있다는 수녀님의 추천을 통해 만나게 된 책. 피에르 신부가 프랑스의 노동자마을에 들어가 노동자의 삶을 살면서 가장 가난하고 낮은 자들을 위해 투신한 삶이 잘 그려져 있다. 우리를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처럼 불의한 자들과 구조적인 악에 대해서는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우시지만 가장 약한 어린아이와 회개한 창녀, 핍박 받는 노동자들에게는 한없는 연민을 가지신 피에르 신부의 사랑과 열정과 헌신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50년대 프랑스지만 몇 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불의가 만연하고 상위1%가 하위99%를 지배하는 승자독식의 사회구조가 굳어지고 있는 우리현실에서 진정한 사제의 길이 무엇인가를 숙고하게 되는 책이다. 여름휴가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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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19: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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