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의 소녀
마쓰자키 유리 지음, 장재희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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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슈뢰딩거의 소녀]는


폭넓은 이과적 지식을 통해

독특한 세계관으로 펼쳐진 6편의 이야기



✨️ 예순다섯 데스

직관적 제목에 끌려 읽어보고 싶더라구요


학교 입학 후, 65 리스트를 적어보고,

매 순간 실천해나가거나 혹은 고쳐나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어떤 사람의 그것에 너무 집착하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 삶은 열심히 살아가는 듯해요.

미래를 위해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의 수명을 짧게 한다는게

고령화 사회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죽음이 정해져 있는 세계

죽음의 나이를 정해놓고 살아가는건 어떤 느낌일지?



✨️ 이 세계 수학

이 세상에서 수학을 쓰지 않는다면 어떨까?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면 그 곳에선 행복할까?

재밌는 수학이라면 어떨까?

수포자라는 말 따위가 애초에 생겨나지 않았겠죠?





✨️ 꽁치는 쓴가, 짠 가

방학 숙제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제목보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잊혀진 물고기& 음식을 재현해내는 과정을 풀어낸 재밌는 이야기로

촉각, 후각을 공유할 수 있는

푸드 프린터로 맛을 재현할 수 있는 설정이 흥미로워요.


✨️살 좀 찌면 안 되나요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이야기들

웃음도 나고 속상하기도 하고

내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라고 하지만 그말을 듣는 입장은 이해가 가네요

정부에서 비만인들을 해고 시키고,

그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데스게임에 불려들여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생중계현장!!

오징어게임이 생각났어요.

정부가 모라고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무자비한 행동들에 아주 화가난 국민들로 인해

비만정책은 사라져요.

세 여성이 힘을 합쳐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해피엔딩



✨️ 슈뢰딩거의 소녀


"방아쇠를 100회 당겼으니까 100개의 세계가 중 단 한곳뿐이고, 다른 99개의 세계에서 당신은 죽은 사람입니다. 더 나아가면 세계를 분기하는 사건은 Z 전용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만이 아닙니다. 당신의 수많은 선택, 이를테면 수예용품 층에서 처음 본 노부인을 구할지 말지, 그 이전에는 마누스 스토어에 갈지 말지 등 그 모든 선택이 다른 세계를 분기합니다. 각각의 세계에서는 다른 선택지를 탣해서 조금씩 달라진 당신이 살고 있습니다." p315


내가 존재하는 세계

내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

'양자 자살'을 알게되어 집필한 이야기로

관심분야가 아닌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역학

다중우주 해석


요런 부분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프렌드 AI와 Z 바이러스 이야기

공감하며 읽었어요.


✨️ 펜로즈의 처녀

제물을 바치는 풍습을 지키고 있는 외딴섬에 표류하게 된 요이치

그 곳에서 사요에게 첫 눈에 반해요.

그런 그녀가 제물로 받쳐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의식을 막아보려하는데...




디스토피아 여러 세계를 한 권의 책으로

여행할 수 있는


물음표를 가지고 재미나게 읽어나갈 수 있는

흥미로운 소설이에요.


판타지, SF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합니다


#슈뢰딩거의소녀

#sf소설

#판타지소설

#일본소설

#마쓰자키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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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가토 겐 지음, 양지윤 옮김 / 필름(Feelm)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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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는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의
작가 가토 겐의 후속작

택시를 타는 유령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뺑소니 사고를 당한 주인을 기다리다
네코마타로 변한 고양이
🐱
기무라는 그의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줘요
그리고
그의 나쁜 마음을 움직이게하죠


5학년 여름방학
수영 학교에서 만났던,
사후 세계에 대해 빠삭했던 친구
다마코로

기무라에게 있어서는
누구보다 든든하고
그가 있어
외롭지 않았던 기무라


다마코로는 자기 탓에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생각하며

혼자 떠난 여행에 함께 가주고,
꽃을 피워 곁에 있음을 느끼게해줘요


이 택시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고 남겨진 이들 곁에서
떠도는 유령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갑작스레
떠나는 마음은 어떨까요?


함께 있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그들 곁을 맴돌고 있는건 아닌지


그게 반려동물이든
어린 꼬마든
남편의 내연녀든
부모든

다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기무라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수 있는 이 책은


일본 문화가 물씬 느껴지는 소재로
일본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판타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은 책이에요.





#로터스택시엔특별한손님이탑니다
#로터스택시 #로터스 #가토겐 #커스터드 #힐링 #판타지 #필름 #책추천 #소설추천 #독서기록 #책읽는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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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 위한 변론
송시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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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궁금하게 했던 제목

송시우 작가님의 5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소설집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옛 이야기 주인공들이 살인죄로 기소되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새로운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인어공주와 선녀의 법정 미스테리 소설

법정 지식을 바탕으로 판타지 세계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편견과 이분법적 사고방식의 우리들에게 다른 시각을 요하는 이야기

심순애와 이수일
검사와 변호사라는 라이벌 관계도 재미있는 설정

🔖p57
너무 무거운 책임감은 종종 확증 편향을 불러온다오. 그러니 나 같은 사람이 있는것 아니겠소. 나야 아무런 책임도 역할도 없으니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거라오.

임기숙도 두려웠을텐데 누군가의 절실한 구조요청을 흘려보내지 않고 용기를 내주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힘들었을 타미에게 미안해하는 모습마저 공감이 되는 우리 사회 모습이 반영되어 있는 이야기에 아직 살만한 곳이라고 느낄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p262
"아무리 해도 행복해지지 않으면, 주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면 된다고."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삼긴 했으나 창작이라는 과정을 통해 재편된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진짜 내가 생각하는 시나리오가 아니길 바라며 읽었어요 😭

가상과 현실세계의 모호한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둘의 관계에서 끔찍하고 잔인한 인간의 내면을 절실히 보여주는 이야기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는 느낌
이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미스테리 법정소설
❤️ 사회파 소설
❤️ 신선하고 다채로운 이야기 책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추천드려요

책 한권에서 여러가지 맛을 느끼실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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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22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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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부터 [나나], [테스터], [소금 아이] 등 다채로운 상상력 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희영 작가님의 신작 소설 📙

12년 전에 떠난 형이 다니던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형과 똑닮은 외모로 같은 학교에 입학하는 날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아이를 보는 모습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우연히 메타버스 속 형의 공간에 접속하게 되고 공유친구와 만나게 된 혁이.

🏡 형에게 이 공간이 어떤 의미였을까 ?

수수께끼를 풀듯 책을 읽어 나갈수록 가슴 아픈 사연들 속출 너무 슬퍼요 😭

그 시간들을 어떻게 버텨냈을까요?
힘든 시간을 살아왔을 그녀 겨울이, 귤이 싫어진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듯해요.

🏷p216
나는 어떤 사람일까?
가족이 생각하는 나?
친구가 생각하는 나?
지인들이 생각하는 나?
다 다른 모습의 나일까?
진정 나는 어떤 사람일까?

🏷p239
궁금하고 묻고 싶은게 많았을 텐데
혁이는 형을, 해송쌤을. 그 둘의 마음을 보듬아 주는 것 같아요.

🏷p243터울이 많이 지는 탓에 형의 기억이 전무한 혁이.

다른 사람들이 기억하는 형은 너무나도 다른 모습들.
어떤 모습이 진짜 형일까?

🏷p245
겨울을 좋아하고, 귤을 좋아했던 해송에게 귤을 통해 진의 진심을 전하며 위로해 주는 혁이.

이번 작품에서 작가님은 주인공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력이 가득한 여름이라 할 성장의 시기를 지나는 청소년의 마음에 서늘하게 깃든 겨울 그늘 같은 아픔을 짚으며, '여름의 귤'처럼 이르게 찾아온 셀렘과 이별의 경험을 간직한 이들에게 새콤하고 달콤한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고 해요.

진이를 똑닮은 혁이에게
여름 날 귤을 통해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을 듯해요.

🍊 혁이, 해송쌤, 도운이 모두 모두 행복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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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지음 / 래빗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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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

"나는 젖병 소독의 천사, 보틀스의 엔젤이야. 잘 부탁해, 미주."

분유를 타주거나, 젖병을 씻어주는 기능이 있는 인공지능이 아닌 대화형 AI를 장착한 젖병 소독기를 이용하게 된 미주와 유명 배우의 모습으로 활성화된 AI를 만나 짧은 시간 우정을 나누며 돌봄의 고립감을 위로 받는 이야기

👶아이와 함께 한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네요. 그때 어떻게 시간이 흘렀을까.

매일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 오늘이 내일 같고 그날이 그날 같은 육아에 지쳐있던 그 시절이 생각나는 이야기

육아를 하고 난 후, 잠깐의 자투리 시간에 미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모습을 한 알렉산더와 대화를 하는 미주.

"그게 사람이 파헤칠 수 없는 알고리즘의 신비지. 만든 것과 된 것 사이의 차이 말이야."

육아에 지친 사람들이 아니라면 말동무만으로도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것을 이해할까요?

📓표제작 [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는
혜인이 출근을 앞두고 코로나 19가 발생하고 어린이집 휴원 통보에 먼 거리에 있는 친정을 가야하는 상황에 AI보육 이동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직장맘 이야기

"아기의 울음소리를 쉬지 않고 서너 시간 들어도 괜찮답니다. 아기가 울음을 그치고 편안해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사항을 확인하고 수정하고 변경하고 적용하고 다시 확인하고 다음으로, 다음으로, 그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으니까요."

이런 서비스라면 이용해보고 싶을 정도에요.

어쩜 인공지능은 우리보다도 아이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훨씬 더 체계적이고 데이터가 많으니 메뉴얼대로 진행한다면 아이와 나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세상이 AI와 함께 더불어 살게되는 모습이 넘 낯설지가 않아요.

저는 여러 SF소설에서 접해서 그런지 친근함까지 느껴지네요.

그리고 우리가 그들과 함께 한다면 좀 더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반려견과 마찬가지로 반려봇이 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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