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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 언제나 내 편인 이 세상 단 한 사람
박애희 지음 / 북파머스 / 2024년 9월
평점 :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박애희 지음 / 북파머스
*언제나 내 편인 이 세상 단 한 사람
내 생에 가장 따뜻했던 한 사람
이제는 내가 더 크게 안아주고 싶은 사람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 행복한 것처럼,
나 또한 당신을 기쁘게 해주는 일이 행복하다고,
내가 말한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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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말처럼
듣자마자, 생각하자마자
가슴이 뭉클해지는 말이 또 있을까?
작가님의 엄마, 아빠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엄마, 아빠와 있던 일들을 가만히 떠올려본다
어렸을땐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님의 모습들을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가면서
12살, 10살 두 아이를 키우면서 조금씩 이해하게된다
나는 엄마처럼, 아빠처럼 그런 부모가 될 수 있을까?
40이 다 된 딸을 아직도 걱정하고 챙기며
전화목소리가 조금이라도 안좋은걸 바로 알아채고
딸 집에 와서도 편히 쉬지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우리 엄마
매일같이 첫째인 12살 딸아이와 티격태격하며
우리 딸에게 나도 외할머니같은 엄마가 되어주어야할텐데
아직은 너무나 멀고 어려운 이야기라
철딱서니없는 내 모습에 부끄러워진다
*p64
여기가 어디인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어느 길이 맞는지 방향을 찾지 못할 때, 저 길 끝 어딘가에서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을 엄마가 보였다. 그러면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p220
나는 결코 엄마의 사랑을 넘어설 수가 없다. 죽음의 고통 앞에서도 자식을 잊지 않는 사람,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기꺼이 끌어안으려는 사람, 그게 엄마니까.
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때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그래
배워가는 중이라서 그래 라고 생각하곤 했다
우리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을텐데...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줄 수 있었던걸까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참 많이도 울었다
작가님의 엄마, 아빠에 대한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문장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었다
매번 이런 책들을 읽을때마다
부모님께 더 잘해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다짐도 조금씩 식어가곤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님의 큰 사랑을 따라갈 수 없겠지만
생각날때 전화라도 한 번 더 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더 할 수 있도록
감사와 사랑을 더 표현해보자고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