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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역사 - 우주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138억 년의 거대사
팀 콜슨 지음, 이진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존재의 역사
팀 콜슨 지음 / 오픈도어북스
*우주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138억 년의 거대사
*국내외 과학 인사들이 적극 추천하는 통합 과학 입문서
우주의 탄생에서 문명의 진보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점에서 시작된 거대한 역사
언제 들어도 신비로움이 가득한 우주
표지만큼이나 신비롭고 호기힘을 한껏 불러일으키는
존재의 역사라는 제목
우리는 왜 존재하는 것이고 어떻게 존재하게 된것일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575페이지라는 엄청난 두께의 책을 펼치며
처음에는 너무 딱딱하거나 어려운 이야기일까
살짝 겁이나기도 했지만
어려워서 이해가 되지 않는 용어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따라가며 읽으니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젊은 시절 말라리아로 죽을뻔한 경험을 통해
인생에서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가를 고민했고
결국은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과학에 대한 이야기부터 입자와 물질, 중력,
원소와 분자, 화학 반응, 은하와 태양계로 이어지며
DNA와 최초의 생명체, 뇌, 지금 우리의 모습까지
광범위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되는데
과학자들은 우리 우주의 특성이 극히 일부만 달라졌어도
원자와 별, 행성은 물론 우리도 존재할 수 없음을 발견했다
우주는 상상 이상으로 광활해서
지구에 도달한 빛은 수백만에서 수십억 년 동안
우주를 떠돌았을거라고 한다
처음 어떤 책에서 우리눈에 보이는 별들이
지금 그 자리에 있는게 아니라 과거의 자리라는 것을 알고
엄청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p251
당신의 유전체는 고유하며, 동일한 유전자 염기 서열을 가진 사람은 생사 여부를 막론하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주의 신비도 어마어마하지만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중 나의 유전체는 고유하다는게
생각할수록 정말 신비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p433
이제 우리는 많고 많은 별 중 하나의 주변을 도는 행성 위에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별은 수많은 은하의 가장자리에 있으며, 그 은하에는 자그마치 수조 개의 행성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
*p536
이렇게 우리는 진화의 원리와 새로운 형티ㅣ의 생명체ㅣㅏ 탄생하는 이유와 함께 우리 또한 우연히 진화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문명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어쩌면 인간만큼 발달한 극소수의 종만이 우주를 이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고 말하는 시대에 살고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지금보다 과학이 더 발전한다면
지금 우리가 밝히지 못한 부분들의 궁금증이
더 많이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읽는 사람에 따라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아마도 저마다 다양한 답을 내놓을 것이다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우주가 존재했던 137억 7000만 년에 비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70년의 세월은 찰나의 순간일 뿐이니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마음,
그게 인생을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