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오가와 사토시 지음 / 소미미디어*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SF 작가*2024년 일본 서점 대상 후보작!*제168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의 연작 단편집"이 책은 작가의 실제 이야기인가? 아니면 소설인가?"여섯 편의 단편은 모두 유머와 위트가 넘치면서도 진지하고 철학적이며 사색적이다. 작가 자신을 방불케 하는 '나'를 통해 과거의 선택과 그로 인해 발생한 결과, 자신이 잃어버린 기회와 인생의 방향성을 되돌아본다. 또한 황금과 같은 상징적인 요소로 인간의 욕망과 후회를 탐구하며 성공과 타인의 인정, 선망을 얻고픈 불나방 같은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의 실상이 오아시스 같은 허구임을 냉철하게 찌른다.---------------------------------------------소설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섯 편의 짧은 이야기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쓴것인지아니면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낸 것인지읽다보면 아리송해지는 느낌이 든다프롤로그3월 10일소설가의 본보기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가짜수상 에세이의 순서로 여섯 편의 짧은 소설들이 들어있다한편 한편 이어지는 것 같으면서도각각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문제점들을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첫번째 이야기인 프롤로그부터 엄청 인상적이었는데첫 문장인 "당신의 인생을 원그래프로 표현하시오" 부터철학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절로 내 인생을 돌아보며내가 살아온 시간들을 원그래프로 표현한다면어떤 단어들이 들어갈지, 제일 넓은 부분은 무엇일지곰곰히 생각에 빠지게 된다그리고 이야기 속 주인공은 소설가로 데뷔한다두번째 이야기인 3월10일3년 전 3월10일에 나는 무엇을 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그날의 일들을 거꾸로 되짚어가는 이야기인데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라면언제 뭐했더라? 하며 자주 잊어버리는 일들이 일상이라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법한 소재였다인생의 대부분을 이루는 평범한 날,사실 이 평범함이라는게 결코 쉽지 않은건데우리는 너무 쉽게 평범함을 기억에 담아두지 않고 잊어버리는 것 같다점술가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가의 본보기,황금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상사람들에게 재능으로 인정받고 싶던 친구를 이야기한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져다 쓰는 만화가 가짜,소설가인 자신에 대해서 파고드는 수상 에세이까지여섯편의 이야기들 모두 매력적이고읽다보니 금방 이야기속으로 빠져들만큼 흡입력이 있었다소설인듯 철학인듯 에세인듯자연스럽게 이야기속으로 나를 초대해나의 현실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준제목만큼이나 매력적인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