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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공책(空冊) - ‘보다, 묻다, 살다’에 관한 300일의 필사
최진석 지음 / 궁리 / 2024년 12월
평점 :
철학자의 공책
최진석 지음 / 궁리
*'보다, 묻다, 살다'에 관한 300일의 필사
*철학자 최진석의 나를 지켜온 문장들
읽기와 쓰기 사이에서 나를 세우는 철학 연습
작년에 철학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진 나에게
철학자의 공책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은
너무 특별하고 소중했다
거기다 새해부터는 읽는것에서 끝내지말고
필사에 좀 더 무게를 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새해의 다짐을 실천해볼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되었다
철학자의 공책,
철학자 최진석의 저서, 강연, 인터뷰 등에서
가려 뽑은 말과 글을 가다듬어서
필사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300편의 단문이 들어있는데
매일 한 편씩 눈에 담고 필사를 하며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따로 노트도 필요없이
왼쪽엔 단문이 나와있고 오른쪽엔 빈공간이 있으니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이 책과 볼펜 한자루만 있으면
오롯이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p12
1.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제일 처음 나오는 글부터
내 마음 속 깊은 곳을 탁 하고 두드리는 느낌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꼭 해야하는 질문이
저 질문들이라고 하는데
새해 철학자의 공책 첫 필사를 하며
나에게도 조용히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당장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리해서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300개의 단문들을 읽고 쓰고 생각하는동안
조금씩 그 답이 명확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