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빌라 그림책 도서관
김보배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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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빌라
김보배 글 그림 / 주니어김영사

작가님이 가장 애정이 가던 이야기에
새롭게 살을 붙여 만든 첫 그림책인
풍경빌라

표지의 색감도 그림체도
너무 따스하고 정겨운 느낌이 든다

책에 나오는 풍경빌라는
주인집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주 오래전 갓 결혼했을 때 지은 집이다

몇 달간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녹색 타일과 분홍색 기와로 예쁘게 꾸미고

"모두 이 집에서 자기만의 풍경을 가꾸어 나갔으면 좋겠어." 라며'풍경빌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층마다 두 집씩 모두 여섯 집이 있는데
저마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이 빌라에 모여 살고 있다

고등학생 남동생과 직장인 누나가 사는 101호
택배일을 하는 아저씨가 사는 102호
식물키우는걸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사는 201호
엄마와 어린 아들이 사는 202호
주인집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301호
얼마전 이사온 아가씨가 사는 302호

책을 읽으며 아이들도
우리 주변에 사는 이웃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주에 내려오기 전에는 쭉 아파트에 살았는데
놀이터에 나가 아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종종 이야기도 나누긴 했지만

이 책에서처럼 함께 모여 산다는
그런 정겨움은 느끼기 힘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책 속의 분위기가 너무 부럽기만하다

📚풍경빌라의 시간은 언제나 이렇게
천천히, 따뜻하게 흘러간답니다.

천천히, 따뜻하게 흘러가는 풍경빌라의 시간처럼
우리도 너무 바쁘게만 하루하루를 보내기보다는

우리 가족만의 풍경을 가꾸어 나가며
천천히, 따뜻하게 그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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