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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제나 새터스웨이트 지음, 최유경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평점 :
신스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제나 새터스웨이트 장편소설 / 해피북스투유
📣현재의 가상과 미래의 현실을 정교하게 섞어낸 미스터리,화려한 데뷔작으로 전 세계가 주목한 신예 작가!
"저는 신스예요.사랑을 위해 만들어졌죠."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코딩된 줄리아지만,
날카롭게 옥죄어 오는 보안관의 수사망도
지나친 관심과 혐오로 안정적인 삶을 흔드는 이웃들도
모두 그녀가 범인이기를 바란다!
첨예한 의혹 속에서그녀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해친 진짜 범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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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작가님의 데뷔작이라니
500페이지가 넘는 이야기를 읽으며
완전 몰입해서 따라가는동안
반전의 반전이 일어나고
숨겨진 비밀과 결말은 충격적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사람과 다를게 하나 없는 외모
사람처럼 먹고 마시며 잠을 자고
다치면 고통을 느끼고 피를 흘리며
임신을 하고 출산의 고통을 느끼는 신스인 줄리아
과연 그녀를 사람이 아니니까
고통받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더 프로포즈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쉬와 사랑에 빠지기 위해 만들어진 줄리아
여러명의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결국 조쉬도 신스인 줄리아를 선택해
둘은 결혼을 하고 아기도 낳게 된다
완벽하게만 보였던 조쉬와의 결혼생활은
줄리아의 상상과는 너무도 달랐는데...
그는 잘 짜여진 프로그램 안에서
여유롭고 화려한 상황속에서는 너무나 멋진 남자였지만
실제로는 자기중심적이며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든 상황을 나아지게 하려는 줄리아의 노력에도
둘 사이는 점점 안좋아지게 된다
혼자 하룻밤 바람쐬고 오겠다고 나간 조쉬가 돌아오지 않아
줄리아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실종신고를 하지만
보안관은 그녀를 의심하고
조쉬의 잘린 팔이 발견되자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사랑하는 남자를 죽인 진짜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서
용의자 리스트를 만들고
혼자서 하나씩 의문점들을 확인해나가는 줄리아
그 과정에서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지고
충격적인 결말로 다다른다
📚p123
아마도 이것이 내가 인간과 다르다는 것의 대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대가도, 내 존재도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다.
📚p489
"당신은 당신의 고통을 내게 줬어, 앤디. 난 부탁한 적 없는데도. 도대체 왜 괴물을 다루는 해결책으로 또 다른 괴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거야?"
데이트 폭력, 가정 폭력, 인조인간...
책을 읽으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속에서도
아프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줄리아의 이야기 속에서도
그녀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삶이었는데
결국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그 현실이참 아프고 안타깝다
엄청 몰입해서 읽은만큼
책을 덮으면서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이 작가님이 써내려갈 두번째 작품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