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음이 부를 때 마음이 자라는 나무 43
탁경은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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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마음이 부를 때
탁경은 장편소설 / 푸른숲주니어

*답답한 마음, 말 못할 고민,가까운 사람에게는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들...
*상담 경험 1도 없는 초보 상담사들이 모였다!또래 상담소, 마이
*자, 말해 봐. 너의 마음을. 우리가 달려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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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의 한 장면같이 너무 예쁜 표지,
너의 마음이 부를 때

중학교 3학년인 지원이는 좋아하는 국어선생님때문에
절친인 하윤이와 또래 상담소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동아리의 이름은 마이 상담소!

이름이 왜 마이인지 알아내는 사람은
면접 없이 바로 통과라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평소 퀴즈를 좋아하는 지원이는
밤까지 지새워가며 열심히 고민해서
결국 정답을 찾아낸다

마이는 한자로 말의 귀라는 뜻이다

청각이 매우 예민한 동물인 말처럼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상담소가 되라는 뜻

문제를 푼 지원이는 동아리 부장이 되고
또래 상담자 교육까지 이수한 후
하윤, 효미, 예린이와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다

상담하려는 아이들이 없어 걱정이던 마이 상담소는
첫 상담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 소문이 나며
아이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고

지원이 역시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며
상담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거나 책을 읽으며 공부한다

*p116
"슬픔은 사라지는 게 아니야. 네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상실과 우울은 숨기려고 애쓸수록 더 꿈틀댈 거야. 마음은 물과 같아서 자꾸 억누르고 막아 두면 언젠가는 넘쳐흐를 수밖에 없단다."

씩씩하게만 보였던 지원이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 힘든 아픔과 상처가 있었고

그건 하윤이나 효미, 예린이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저마다의 고민과 걱정 거리를 가지고 있고그건 어린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때 어리다는 말로 공부나 하라고 무시하기보다는
가만히 들어주고 공감해준다면
아이들의 마음 속 답답함도 풀리지 않을까?

*p148-149
어쩌면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이런 시간인지도 모른다. 나 혼자 내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 조용히 내 안의 상처와 비밀을 다독여 주고 어루만져 주는 시간. 그만 도망 다니고 앞으로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 나 스스로를 소중히 대하고 매만져 줘야겠다.

중학생 지원이의 깨달음이
우리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것 같다

천천히 나를 돌아보고 나와 대화하는 시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기보다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며

힘들고 지칠땐 주변 사람들에게
손 내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 마음이 부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작은 여유를 가지는 새해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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