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지음, 김서정 옮김 / 그린애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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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길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 그림 / 그린애플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집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반드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요.
부모님의 사랑, 친구의 우정, 낯모르는 이의 친절함까지!
마치 옛이야기 속 요정이 안내해 주는 듯한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의 삶이 더욱더 충만해지면 좋겠습니다.

아동문학 평론가, 김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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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님의 책이라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너무 인상적이다

한 남자아이가 숲속에서 눈을 뜨며 시작되는 이야기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흥미진진한 주제이다

작은 사람들이 아이곁에 있는 모습은
마치 걸리버여행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다알아 아주머니를 찾아가 집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고
아주머니는 노란 길을 따라가라고 말한다

작은 사람들은 아이를 노란 길에 데려다주며
먹거리와 쓸 만한 것들이 들어있는 배낭도 챙겨준다

집을 찾아 이곳저곳을 지나가는 진정한 모험이 시작되고

아이는 기린에게 풀을 뜯어주기도 하고
개구리들이랑 물놀이도 하며
어두운 숲을 지나며 트롤들도 만난다

돈이 없어 버스를 못타려나 했지만
기사아저씨는 롤리팝 사탕을 받고 버스를 태워준다

버스에서 내려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다
바다에서 떨어지고 잠수함을 얻어타고
바닷속을 지난 후 그림속 노란길로 들어가는 아이

한 장면 한 장면 그림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글씨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그림만 보여주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다

미로정원을 지나 겨우 집에 도착한 아이

집에 오는 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정말 버라이어티한 모험이 된 아이의 여정

작품 해설에 참 따뜻한 문장들이 있어 적어본다

*실제로 우리 삶이 그렇습니다. 마법처럼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 힘과 소망을 잃지 않도록 만들어 줍니다. 부모의 지원과 친구의 우정, 낯모르는 이의 친절함. 이 밖에도 울적할 때 미소를 주는 새소리나 꽃 한 송이까지 아이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됩니다. 이 손길은 우리가 깨닫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다가와 삶을 한결 아름답고 충만하게 만듭니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아주 길고도 험한 모험에 나서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 험한 모험을 헤쳐나갈 수 있는건
아마도 우리 주변의 여러 따뜻한 손길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도 자라며 만나게 될 많은 사람들과
서로 따뜻함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이 책을 통해 모험의 신남과 더불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의 중요함도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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