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4손보미. 문지혁. 서장원. 성해나. 안윤. 예소연. 안보윤 / 북다이효석 이름을 들으면바로 생각나는게 메밀꽃필무렵인데이효석 문학상을 받은 작품들을한 권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니!과연 어떤 작품들이 실려있을지읽기전부터 두근두근 기대감이 부풀었다대상작품은 손보미의 끝없는 밤인데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고 한다친구들과 재미로 갔던 사주카페에서부자와 결혼하게 될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여자평범한 사람과 결혼해 평범하게 살아가는것처럼 보이지만초대를 받아 타게 된 요트에서지난 과거를 되돌아보는 모습을 따라가다보면남편의 친구와도, 수의사와도 만났었다는 사실*p74물론 배 안에는 상비약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녀가 미처 몰랐던 건, 상처에 약을 바르고 거즈를 대고 반창고를 붙이는 건 그녀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점이었다.바로 뒤에 이어서 같은 작가님의 자선작이 나오는데천생연분이라는 제목이지만 역시 불륜 이야기가 나온다작가님의 인터뷰를 읽으며불륜3부작을 완성하고 싶다는 말이 재치있게 느껴졌다대상에 이어 우수상 수상작들도 들어있는데문지혁의 허리케인 나이트,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성해나의 혼모노, 안윤의 담담, 예소연의 그 개와 혁명이다제일 마지막엔기수상작가의 자선작인안보윤의 그날의 정모가 자리하고 있다이효석 문학상이라는 수상작품집에 들어있지만각자 작가님의 개성이 뚜렷하게 표현된 작품들을 읽으며다양한 매력을 책 한 권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성 정체성에 대해서 담담하게 표현한안윤 작가님의 담담*p314-315내가 경험한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으면서도 어떨 땐 그 경험들 때문에 내가 갇혀 있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남자도 여자도 사랑하는 양성애자인 주인공이아내와 아이를 잃고 살아가던 남자와 만나는 이야기인데자극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제목처럼 담담하게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었고,신기가 강해서 손님이 넘쳐났던 박수무당이자기가 모시던 장수 할멈이자신 앞집에 새롭게 문을 연 신애기에게로 옮겨간 걸 알고신애기와 대결하듯 마지막 굿판을 벌이는 모습은어떤면에서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가짜와 진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