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아이로이스 로리 글 / 비룡소*현대 SF 최고의 고전 <기억 전달자> 작가 로이스 로리의 신작빈데비 늪지에서 미라로 발굴된 아이의 시신어느 어린 삶이 왜 늪 속에 잠겨야 했을까?최초의 여자 전사를 꿈꾼 소녀 에스트릴트,과학 이전에 자연과 생명을 탐구한 소년 파리크,그리고 앞서 걸은 이들을 기억하는 이야기의 힘---------------------------------------------책 표지를 넘기고 조심스럽게 한 장을 더 넘기면강렬한 미라의 사진이 나온다이 미라의 사진은 책이 끝나는 마지막 장에 한번 더 나오는데책을 읽기 전 사진을 봤을때와책을 다 읽고나서 사진을 봤을때그 느낌은 정말 너무나도 달랐다총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역사, 에스트릴트 이야기, 역사, 파리크 이야기, 역사로실제 있었던 사실 부분을 이야기하는 역사와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님이 만들어낸 이야기가번갈아가면서 나오는 독특한 형태이다1952년 빈데비 늪에서 발견된열세 살쯤 된 어린 여자아이의 미라그 미라를 통해 작가님은에스트릴트라는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아주 멀고도 먼 옛날남자들위주의 사회에서왜 여자는 전사가 될 수 없는지,왜 여자가 하는 일들은 중요한 일이 될 수 없는지다른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순응하던 그런 것들을의문스럽게 생각하며 여자들의 좀 더 나은 삶을 위해전사가 되기를 꿈꾸었던 에스트릴트 *p66그날 에스트릴트는 세상 속 자신의 자리를 만들 것이다. 모든 여자들의 자리를 만들 것이다.미라로 발견된 어린 여자아이이기에에스트릴트의 결말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하지만 에스트릴트 같은 용기있는 여자들이 있었기에조금씩 여자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그런 사회가 될 수 있었던것이라 생각된다두 번째 역사에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었는데빈데비 소녀 미라가 늪의ㅣ서 발견된 지 50년 후사실 그 미라는 남자아이의 시신이며16세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빴고자연적인 이유로 사망했으리라고 추정했다그래서 다시 시작된 이야기에스트릴트 이야기에서 에스트릴트에게 전사로 나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준그 친구 파리크가 주인공이 된다사랑해주고 챙겨주는 사람 하나없이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파리크그 모습이 너무도 애처롭다힘든 삶 속에서도 자연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며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던 파리크*p177'그때는 저도 알 거야. 그래서 어느 편안한 장소를 찾아가서 날개를 접고 앉아 잠이 든 다음 깨어나지 않을 거야.'우리는 빈데비 미라가 실제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추측만 할뿐 정확히 알 수 없다그렇기에 에스트릴트와 파리크가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미라 사진을 보는데에스트릴트와 파리크의 쉽지 않았던 삶이 떠올라마음 한편이 시리듯이 아팠다비록 이야기는 슬픈 결말로 마무리되었지만그 어딘가의 에스트릴트와 파리크는행복한 얼굴로 그들만의 삶을 완성해나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