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채기성 장편소설 / 나무옆의자*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채기성 신작 소설"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단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 단 하나의 작품만 전시하는 미술관당신과 나를 만나게 해줄 이야기가 여기 숨어 있다!"희망은 자기만이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선물 같은 것"---------------------------------------------부쩍 쌀쌀해진 날씨에포근한 담요같이 마음을 따스하게 해준 책오랜만에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읽으니괜시리 마음이 가득찬 부자가 된것만큼 행복해진다아나운서 시험에 6년째 낙방하고그런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도 화가나고 답답한 주인공 호수아나운서 시험을 봤지만 떨어진 재단 미술관에서행정직으로 일을 하게 된다자신과 맞지 않는 곳이라 그만두려하지만미술관에서 하는 특별한 전시와 그 전시의 주인공들을 통해조금씩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따뜻함을 알게된다관람객들의 사연을 받은 후 작가님이 그중 하나를 선정하여그 사연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는,오직 한 사람의 이야기로 완성된 하나의 작품만을 전시하는 곳그게 바로 랑데부 미술관이다전시의 주인공도, 그 전시를 본 사람들도전시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전시를 신청한 사람들이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우리 주위에서 너무나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책 속의 이야기가 더 마음속에 와닿았다*p88"가족이란 뭘까요?""어쩌면 영원히 알 수 없는 관계 같아요.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하나도 알지 못하는 관계."*p159"그나저나 망설임이 있다는 건 젊다는 얘기예요.""시간이 아직 많다는 얘기도 되고요. 꼭 목적지를 정해놓고 향하지 않아도 둘러 둘러 갈 수 있잖아요."너무나도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의 매일매일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아끼려고한번에 몇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고영상도 점점 더 짧고 자극적인 것만 보는 그런 시대어쩌면 이 책은우리에게 잠시 멈춰 쉬어가라는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그냥 꼭 특별하게 대단한걸 하지 않아도잠시 멈춰서 나를 돌아보고, 내 주변을 돌아보고그렇게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작은 마음의 용기를 주는 책작가님이 누구인지 찾아보는 건책을 읽는 내내 하나의 소소한 재미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