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강 세븐
A. J. 라이언 지음, 전행선 옮김 / 나무옆의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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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강 세븐
A.J.라이언 장편소설 / 나무옆의자

*<월드 워Z>와 <버드 박스>를 뛰어넘는 전율과 호러

당신이 알던 세상은 핏빛 강에 잠겼다.
기억으로 감염되는 전염병.
미치광이로 가득 찬 도시. 살고 싶다면 괴물을 쏴라!

기억을 통해 감염되는 신종 박테리아가 집어삼킨 도시,
일곱 명의 낯선 이들이 그곳으로 가는 섬뜩한 여정에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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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우리사회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것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그 이후에 보게되는
이런 책이나 영화들도
전처럼 다른세상 이야기로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 책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헉슬리라는 남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다 깨어나보니
배 위에 있었고
자신이 누구인지, 가족이나 하던 일은 무엇인지
아무것도 생각나는게 없다

배 위에는 죽어있는 사람 한 명을 포함해서
자신까지 총 7명이 타고있고
다들 기억을 잃은채 팔에 문신으로 이름이 새겨져 있다

배는 원격으로 조종되고 있고
위성전화를 통해 미션이 전달되며
무기와 폭탄 등 필요한 물품들도 주어진다

온통 붉은색 안개로 뒤덮인 세상속에서
그들이 해야하는 최종미션은 무엇일까!

*p68
"사적인 기억을 떠올리는 구성원은 무조건 위험 요소로 간주해야 합니다. 배로 돌아가 그녀를 사살하십시오."

그들은 모두 기억을 인위적으로 지우는 수술을 받았고
감염되면 지워진 기억이 뒤섞이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고 몸이 괴상하게 변한다

영상으로 보는것보다 글로 그 장면들을 읽어나가며
하나하나 머릿속으로 상상이 되서
더 손에 땀을 쥐고 긴장하며 이야기에 몰입했다

*p250
"여러분 모두 이 임무에 자원했습니다."

"모든 수학적 모델링 예측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동일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즉, 만약에 M-스트레인 바실러스를 멈추지 못한다면, 인류는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멸종할 것입니다."

인류를 멸종시키는 기억으로 감염되는 전염병이라니...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들을 잃어버리고
무시무시한 괴물이되어가는 현실은 너무 잔혹하고 슬프다

그리고 소중한 가족들을 위해서
자신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리고
임무에 자원했을 그들의 현실도 너무 안타깝다

결국 최종미션을 이해하고 그 미션을 수행하는
결말의 반전도 참 아프고 슬펐던 책,
붉은 강 세븐

이미 출간 전 영상화 판권이 계약되었다고하니
나중에 영화가 나오면 책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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