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단독주택김동률 지음 / 샘터*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아파트에 살면 절대 알지 못하는 단독살이의 매력에 관하여---------------------------------------------보통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저녁이 있는 삶'과 '마당이 있는 집'저자 역시 그 판타지들을 가지고 있었고미련을 버리지 못해 강남 요지의 아파트에서 살다가북한산 기슭 단독주택으로 옮겼다고 한다나도 서울에서 쭉 아파트에서만 살았다내 삶에 단독주택은 없을거라 철썩같이 믿었는데3년전 제주도로 이사를 결정하며온전히 제주도의 자연을 즐기고 싶어비자림 근처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했다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아파트에서의 생활과는 정말 달라도 너무 다른 주택의 삶은가끔은 새롭고 기분좋기도 했지만가끔은 지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아마 단독주택에서의 삶을 경험해본 사람들은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갑고 공감될 것이다*p5단독살이는 티백과 같다. 티백을 뜨거운 물에 담그기 전까지 맛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단독주택에 살아 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누구도 모른다. 살아 봐야 안다.정말 살아봐야지만 알 수 있는 단독주택에서의 삶,책에 나온것처럼겨울엔 집도 특히나 화장실도 정말 춥다손도 있고 발도 있고 날아다닌다는 잡초 이야기도 정말 공감갔는데얼마전에 잔디업체에서 정리하고 갔는데며칠만 지나도 무성해지는 풀들을 보면정말 생명력이 어마어마하다는게 느껴진다특히 눈 오는 겨울은 너무 낭만적이기도 하지만중산간에 위치한 우리집은폭설이 내리면 거의 고립수준이 된다이런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도 있지만분명히 단독주택만이 주는 매력들도 많다아파트 살땐 조용히해라, 뛰지마라 하루에도 수십번씩 잔소리하기 바빴는데여기선 아이들이 집안에서 자유로우니그건 서로 너무 편하다언제든 편하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이집 바로 뒤에 있다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장점이다덕분에 아이들 얼굴은 점점 더 까맣게 타지만확실히 자유로운 환경에서 지내며아이들도 나도 남편도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해졌다*p159마당 있는 집에 살면 세월을 실감하게 된다. 싹이 트고 자라서, 꽃이 피고 시들고,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 풍경을 통해 생의 덧없음을 깨닫게 된다. 세월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인간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곧 성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코르니유 영감처럼 시대에 뒤떨어지고 중요한 것들을 하나씩 잃어버린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되었다.여러가지가 달라지는 생활이므로신중하게 생각하고 여러가지를 공부하며 단단히 마음 먹어야 하는 단독주택 생활이지만분명 그 안에서 얻게되는큰 행복과 즐거움이 있으니살아가며 꼭 한 번은단독주택에 살아보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