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이면 빛나는로르 몽루부 글 / 도아마 그림 / 그린애플*자기 수용과 타인 존중에 관한 사랑스러운 이야기콤플렉스로 뾰족했던 마음이 보석처럼 반짝인다!한쪽 다리 길이가 짧아 걷는 게 불편한 페넬로페.여름 방학 동안, 생계를 위해서 일하는 엄마와 헤어져시골 친척 집에서 지내게 된다.우연히 숲길에서 마주친 남자아이 '딜랑'과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마야'를 통해 페넬로페는콤플렉스로 상처받았던 마음을 회복한다.---------------------------------------------태어날 때부터 한쪽 다리가 짧아서걸을때마다 절뚝거리는 페넬로페그게 페넬로페에겐 엄청난 콤플렉스라서사람들과 부대끼는 걸 싫어하고자신감이 없어 쉽게 말을 걸거나 대답하지 못한다바빠진 엄마의 일로여름방학 두 달 동안 시골 외삼촌 댁에서 지내기로 하지만어릴때 사촌들의 장난으로 상처가 있던터라외삼촌댁에서의 시간들은 전혀 즐거울것 같지 않다한참 예민한 사춘기 시기의 아이들에게는다른 사람들 눈에는 아무렇지 않은것들도자기 자신에게는 엄청 커다란 콤플렉스가 되곤한다절뚝거리는 다리가 페넬로페에겐 얼마나 상처였을까...인기많은 쌍둥이 친구 사이에서그저 그 자리에 없는것처럼 가만히 있기만 했던 페넬로페가너무 가엽고 안타까워서 마음이 아팠다나와는 다른 점들이 있을 수 있다고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참 좋을텐데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라아이들에겐 더 힘들것이다어쨌든 페넬로페는 시골 외삼촌 댁에 가고숲을 산책하다 길을 잃었을 때우연히 딜랑이라는 남자아이를 만나 도움을 받는다여름방학기간동안 사촌들과 딜랑과 함께호수에도 가고 클럽도 가고딜랑을 통해 보석을 만드는 마야와도 친해진다*p56"응, 그런 사람 아니야. 사람들은 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소문을 더 좋아하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마구 꾸며대고 덧붙이거든."마음속에 응어리진 상처들로딜랑과 오해가 생겨 서먹해지지만마야와 이야기를 나누며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회복해나간다*p123"페넬로페, 사람들은 말이지.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을 보길 원해. 그들은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거야. 내 말 이해해?"*p131'예쁜 쌍둥이 친구'. 그게 익숙한 내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예쁜 쌍둥이 친구가 아닌 페넬로페. 나 자신일 뿐이다. 마야와 딜랑은 지금의 나를 알아보고 인정해 준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나를 꾸밈이나 거짓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버팀목처럼 늘 기대어 왔던 아멜리와 클로틸드 없이 나 혼자 오롯이 서게 된 것이다.역시 중요한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주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것이다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자신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대해주는그런 사람들이 한두명만 있었어도그렇게까지 되진 않았을거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불리는 사춘기아이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딜랑과 마야처럼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바라봐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그게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몫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