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이 장례식고영미 시/ 김혜원 그림 / 도토리숲이 책은 내가 살고있는아름다운 제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한 편의 시와 그림으로 되어있는 책,직접적으로 많은것들을 이야기해주지는 않지만그래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언젠가 티비에서 정말 처참한 모습을 하고있는바다거북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보자마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바다거북 뿐만 아니라바다에 살고있는 많은 동식물들이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오염되어버린 바다에서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죽어가고 있다얼마전 한참 휴가철이 피크일때아이들과 함덕해수욕장에 다녀왔다제주동쪽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그래서인지 모래사장에는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3년째 제주에 살다보니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때의 바다는모래사장도 바닷물도 정말 깨끗하고 예쁜데사람들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정말 가고싶지 않을 정도로 더러웠다먹고 마시고 즐기는건 사람들인데왜 그 피해는 아무 잘못 없는 동물들이 받아야하는지그저 미안한 마음만 들 뿐이다*바다거북이 장례식코에 꽂힌 빨대목에 감긴 고무배에 가득한 쓰레기실린 몸으로제주 해안에 와마지막 숨을 내려놓습니다끌어안고눈물 흘리던 파도가모래 한 자락 가만히 덮어줍니다-------------------------1999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나중문색달해수욕장에 바다거북이 알을 낳은 기록이 있다고 한다하지만 그 뒤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일상속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플라스틱 같은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도물론 중요하겠지만정말 기본적인,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조차 알고있는 상식인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거,내가 머문 자리는 내가 깨끗하게 치우는거이런 기본상식들만 제대로 지켜진다면분명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상황이 될것같다하늘로 간 바다거북,그곳에서는 아주아주 깨끗한 제주 바다에서쓰레기로 고통받는 일 없이자유롭게 헤엄치며 편안한 삶을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