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판달마루와 돌고래 생각학교 클클문고
차무진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와 판달마루와 돌고래
차무진 지음 / 생각학교

*아픈 돌고래가 만든 바이러스 때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접수하러 온다고?

어쩌다 지구 지킴이(?) 슬옹 vs 어느새 지구 사냥꾼(!) 판달마루의 미스터리 x 코믹 x 브로맨스 x 감동 모험기

욱하는 마음에 국보급 피아노를 부수고 쫓기듯 가파도로 오게 된 슬옹.
아빠도, 엄마도, 친구도 없는 그곳에서
큰 키에 밥맛없게 생긴 초록 괴물 '판달마루'를 만난다.
바닷가에서 경치 구경이나 하고, 소라게에 쩔철매며,
새우탕 맛에 푹 빠진 어딘가 모자란 외계인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직한 목소리로 말한다.

"지구의 수명이 얼마인 줄 알아? D-돌고래 개체 수야."

---------------------------------------------

심각한 지구의 환경 파괴로 인해서
땅에서, 바다에서 사는 많은 동물들이 피해를 보고있다

정작 지구의 환경을 이렇게 만든 인간들의 삶은
나날이 발전해서 편해지기만 하는데
죄없는 동물들이 피해를 보는 현실은
너무나 불공평하고 마음이 아프다

그런 현실을 잘 녹여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사람들로 인해 돌고래가 바이러스에 걸리고
그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이 생기고
돌고래 수가 줄어들어 결국 외계인이 지구를 멸망시킨다는 이야기!

백합예술원에서 외계인 취급을 받던 슬옹은
가장 비싼 피아노를 부수고 그 벌로 가파도에서 1년동안 지내게 된다

엄마는 바이러스로 돌아가시고
아빠는 피아노 값을 갚기위해서 몸을 팔고 인공지능이 되었다

슬옹은 가파도에서 우연히 판달마루라는 외계인을 만나고
함께 새우탕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친해진다

그러다 판달마루를 통해 판타노 행성 외계인들이
지구를 멸망시키려 한다는 계획을 듣게되고
슬옹은 학교아이들과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일들을 실행한다

*p164
"지구가 보유하는 저 물은 우주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거야. 너희는 저 물의 가치를 몰라. 너희가 제멋대로 만든 물건들과 그 물건들이 썩은 것들을 저 물에 함부로 버리지.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에. 너희는 우주에서 가장 더러운 존재야.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더럽히고 있으니까."

*p264
"너는 우리 아빠가 인공지능으로 사는 것을 살아있는 걸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달라. 우린 그걸 살아있는 걸로 안 친다고. 너는 미개하다고 말하겠지만 지구인들은 볼 수 없으면 듣고, 들을 수 없으면 만지고, 만질 수 없으면 대화하면서 서로를 느끼려고 해. 그런 감각들을 경험해야 사랑할 수 있는 거야."

판달마루가 하는 말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며
지구에 살고있는 우리들은
아름답고 푸른 별에 살고 있으면서도
전혀 고마워하지 않고
마치 우리가 주인인양 당연하게 행동하고 있구나 싶었다

지금도 한쪽에서는 날씨가 너무 덥고 한쪽은 너무 춥고
어디는 비가 너무 와서 난리고 어디는 너무 건조해 산불이 나고
여기저기서 많은 동식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너무나 늦어버렸지만 지금부터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들부터 찾아서
하나씩 해나가며 지구를 살리려 노력해야한다

내 아이들이,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