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플라이트줄리 클라크 장편소설 / 밝은세상*당신의 절망을 말해주면 내 절망도 말해줄게요.<쿡재단> 상속자 로리와 결혼한 클레어, 버클리 화학 영재였다가 퇴학당해 마약을 제조해 팔며 살아가는 이바.두 여자는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길 갈망한다.클레어는 가스라이팅과 폭력이 일상화된 남편,이바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마약 조직을 떠나 자유와 꿈을 찾고 싶다.두 여자가 존 F.케네디 공항에서 만난다.클레어는 푸에르토리코행 항공권, 이바는 오클랜드행 항공권을 갖고 있다.항공권을 교환한 클레어와 이바의 운명은 어떤 결과를 맞게 될까?남자들에게 지배당하는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찾으려는 클레어와 이바,그들의 눈물겨운 도전이 시작된다.--------------------------------------------이 책은 클레어와 이바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들려준다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2월 22일 화요일 추락 당일클레어는 추락 당일 근처에서부터 시간의 흐름대로,이바는 추락 몇개월전부터 시간을 거꾸로 지나서그 공항에 있게 되었는지,왜 서로 비행기표를 바꾸고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는지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속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클레어는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것처럼 보이겠지만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모두 끊어진채폭력적인 남편과 함께하는 삶은 얼마나 지옥같을까...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보내고대학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며조금씩 희망찬 미래를 꿈꾸었던 이바무책임한 남자친구때문에 대학에서 쫓겨나고막막한 현실에 마약조직에서 마약을 만들지만언제나 살얼음판을 걷는것 같은 그 현실을 벗어나고 싶던 이바두 여자의 삶이 말로 다할 수 없을만큼 기구하다그렇기에 서로 비행기표를 바꿨을때두 사람 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며이제는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랬다그런데 갑자기 비행기 추락이라니...그 후에도 끊임없이 여러 이야기들이 휘몰아치며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p355'힘든 상황이 밀어닥쳤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면 돌파뿐이란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더라도 한 걸음 떼어 놓으면 다음 걸음이 이어지기 마련이니까. 그러면 그다음 걸음도 계속 이어지게 되어 있단다.'*p424"저는 공포를 넘어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나는 케이트에게 말한다. "저는 잃어버린 삶을 되찾고 싶습니다. 온전히 제가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삶을 찾고자 합니다. 로리는 저에게서 많은 걸 빼앗아갔습니다. 제가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빼앗아갔죠. 저는 그 누구도 남편에게 그런 짓을 저지를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속에서도클레어와 이바같이 바꿀 수 없는 부조리한 현실에서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그저 이 상황이 나아질 수 있기만을 바라는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클레어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히 했던것처럼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그러니 자신을 절대 포기하거나 잃어버리지 말라고끝까지 용기를 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클레어가 조금씩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읽으며이렇게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되는구나 싶던차에마지막 결말에서 응? 뭐지? 하며 다시 앞을 뒤적이게 만든,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을만큼 흥미진진했던라스트 플라이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