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번 고속도로 환상여행강전희 지음 / 진선출판사안전띠를 매고 다시 출발.달은 어디로 가고 별들은 희미해져.산 능선에 걸린 별 하나가 유별스레 반짝여.앞에 서 있는 저 산을 넘으면 이제 도착이래.---------------------------------------------많은 사람들이 잠든 깊은 밤,고속도로를 타고 아침해를 보러가는가족의 모습을 아름답고 신비하게 그려낸 책50번 고속도로 환상여행이 책을 보면서 어렸을 때 기억이 났다초등학생 때 여름휴가를 강원도로 갈 때면차가 막힌다고 항상 새벽에 일어나 출발했었다가기 전 날 저녁 일찍 잠들어야하지만설레는 마음때문에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차에서 창밖 풍경을 보다 잠이 들어휴게소에서 내려 맛있는 간식도 잔뜩 사먹고도착해서 신나게 여행을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작가의 말을 읽어보니이 이야기는 코로나 때 시작되었다고 한다아이들이 학교에 모이지 못하고 집에서 스스로를 격리시키던 그 때답답하고 비좁게 느껴지는 집에서 벗어나몸도 마음도 자유를 찾아 떠났던새벽 바다를 보기 위한 여행!코로나는 정말 우리의 생활을, 삶을너무나도 많이 달라지게 만들었다코로나 시기 우리가족도 집에서 너무 답답하고 힘든데막상 밖에 나가 바람이라도 쐬려고하니사람들 많은곳은 걱정스러워서엄청 눈치게임을 하곤 했었다그 시기 새벽 바다를 보기 위해깜깜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길고 긴 터널을 지나바다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이렇게 멋진 그림으로 표현한 작가님이 대단할뿐:)*조용한 한밤의 고속 도로달빛을 받으며 고래가 강을 거슬러 올라.아기 고래의 장난에 엄마 고래의 숨비소리.물기둥이 솟아올라하늘로 흩어져 별이 돼.페이지가 넘어가면서조금씩 밝아오는 하늘 풍경과고속도로에서 보내는 시간들을 재미있게 표현하고동물들과 축제를 벌이는듯한 그림들이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너무 매력적이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이다마음이 지치고 힘들어 어디론가 떠나고싶지만상황상 당장 떠나지 못하고 힘들때이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