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영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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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영 에세이 / 담다

*행복을 찾아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조선족 여성의 성장 스토리

힘들어 주저앉던 날, 상처받아 움츠러들던 날,
날카롭게 스스로 비난하며 어두운 곳으로 숨어들던 날,

이런 날들을 극복하며 지금의 내가 되었다.

나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따뜻하게 안아 준다.

누군가의 인정과 사랑을 바라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제 더는 나를 괴롭히며 미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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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이 울렸던 책

어쩌면 나를 미워하며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 무엇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지 않았을까?

가장 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며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어야 할 나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너무 얽매여서
보여지는 모습들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나 스스로는 나를 사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한국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지극히 평범한 나도 가끔 우리나라에서 사는게 힘들다고 느끼는데

어린 나이에 낯선 한국으로 와 한국 남자와 결혼한
조선족이었던 저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 조선족에 대해
안좋은 생각과 시선들을 가지고 있어서
적응하며 살아가는데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것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좋은 편견에 당당히 맞서며
자신을 찾아가기 위해
검정고시를 보고 방통대를 다니고
인터넷강의를 듣고 기타, 미술 등등을 배우며

끊임없이 부딪히고 노력하며
점점 자신감을 찾고 당당해지는 모습들이
같은 여자로서 너무 멋있고 존경스러웠다

*p123
그때부터 조금씩 목표를 수정했다. 다른 사람의 발걸음에 맞춰 목표를 설정하는 대신 나의 걸음으로 하나씩 이루어 내기로 마음먹었다.

작은 성과들이 모이면서 조급함이 조금씩 사라졌고, 더이상 스스로 비난하지 않게 되었다. 목표를 조금 수정한다고 해서 내 인생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p153
앞으로도 많이 도전할 것이다. 그러면서 끝까지 해내는 것과 중간에 포기하는 것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중간에 포기한 것을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을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쏟은 노력과 에너지는 진심이고 그 속에는 내가 있으니까.

수없이 많은 어렵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으며
긍정적으로 당당하게 살아온 저자처럼

우리나라에 살며 편견과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위로 받고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부터라도 우리나라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소수의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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