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생 공부법 - 100문 100톡
서울대 합격생 20인 지음 / 꿈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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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하면 학창시절 각자가 갖고 있는 로망이 있다. 공부를 꽤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당연히 서울대에 가는 줄 알고 말이다. 그러다 고등학생쯤 되면 현실을 파악하게 된다. 흔히 이야기하는 'SKY대학은 아무나 가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절절한 깨달음을 얻고 현실을 인정한다.

<서울대 합격생 공부법>은 현실에 눈 뜨기 전, 중학생이나 고등학교1학년 학생이나 학부모가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20명의 서울대 학생들이 중. 고등학생들이 궁금한 이모저모를 솔직하게 답변해 주는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이라면 분명히 크고 작은 비법이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질문한 대답들을 읽다보면, 참 진솔하게 대답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평이한 답변도 물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집이나 참고서로 공부했는지, 자신만의 공부법을 그대로 전수해주고 싶은 선배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답도 있다.


서울대학교는 세계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을까? 평가 기관이 몇 군데 있는데, 2016QS에서 선정한 순위에서는 36, TIMES에서 선정한 순위는 85, USNEWS에서 선정한 순위는 무려 105위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고 신뢰하는 USNEWS를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고 일컫는 서울대학교의 순위에 다소 실망할 수 있다. 평가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순위를 가지고 학교의 좋고 나쁨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 대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진정한 학문을 위한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모든 학생이 유명한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유명하다고 해서 꼭 좋은 대학교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순히 간판을 따기 위해 대학교에 가는 것은 더더욱 지양해야 한다. 대학교는 지식과 지혜에 목말라 하고, 그것을 간절히 알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할 학생들이 가야 한다. 교수진 또한 그런 학생들의 디딤돌이 되어 주고 독단적이고 편협한 지식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학문에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나라 대학교에 미래가 있고, 세계 속에서도 인정받는 좋은 대학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내 아이를 서울대에 보내겠다는 마음을 갖는 건 곤란할 것 같다. 아이가 고민하는 부분을 이 책을 참고삼아 자녀와 고민해보면 좋겠다. 학생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긍정적 에너지를 받고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질 것이다. 서울대가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다만 그들의 노력을 엿보는 것 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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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 - 부모가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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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싶을까? 부모들은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하고 싶을까? 부모와 아이가 바라는 교육의 방법은 각자 다를 수는 있지만 종착점은 아이의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작 <생각하는 인문학>이 인문학의 방향을 이야기했다면, 이지성 작가의 신작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은 아이가 세상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인문학 교육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인문학을 통해 위대하게 성장한 김용(동양인 최초 세계은행 총재), 석지영(아시아 여성 최초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과 인문학으로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운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어머니 로즈 케네디를 소개한다. 부모가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이 재산이 아닌 인문학이라고 하니 마음이 홀가분하면서도 어떻게 그 유산을 잘 물려줄 수 있을지 부모로서 궁금함을 감출 수 없다.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왜 인문학 교육이 필요한지 힘주어 강조한다. 이 부분은 <생각하는 인문학>에서 저자가 끈질기게 설득한 부분으로 이 책에서는 핵심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받은 교육은 일제의 식민교육, 미국의 공립학교 교육, 친일파의 우민화 교육, 군사정권의 독재교육으로 생각하지 않는 인간을 만드는 교육이었음을 비판한다. 인문학을 통해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스스로 생각하는 인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2장에서는 부모를 위한 인문학으로 일단, 부모가 인문학으로 바로 서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의 마음상태가 그대로 자녀교육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부모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그 다음에 자녀의 인문학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이 장의 끝부분에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책과 영화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 유용하다.

3장은 이 책의 핵심이 되는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인문고전을 읽는 5가지 단계로 첫째는 통독하기, 둘째는 정독하기, 셋째는 필사하기, 넷째는 자신만의 의견 갖기, 다섯째는 대화와 토론하기가 있다. 이 중 네 번째 자신만의 의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해 보인다.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동서양 인문학을 마구 읽게 하거나 이를 가르치는 학원에 보내고 있다. 이것은 인문학의 겉면만 살펴본 것이지 그 안의 본질을 들여다 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인문학의 실천편으로 과연 인문학을 통해 내 아이가 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저자는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인문학 책을 내면서도 타인을 돕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바로 인문학의 가치는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부모가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논어>와 같은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것을 시작하면 좋겠다. 막연하게 인문학이 필요하다가 아닌 어떻게 인문학을 할 것인지 특급비밀이 궁금한 부모들이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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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의 신 - 처음으로 밝히는 자전적인 교육 이야기
이정숙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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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있다면, 신은 자녀 교육이 쉬울까요? 어려울까요? 완벽한 신이라도 자녀 교육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처음부터 좋은 부모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내 최초의 스피치 컨설턴트 및 대화 전문가이자 두 아들을 세계적 인재로 키워낸 이정숙의 신간 <양육의 신>은 저자의 자서전처럼 느껴지는 책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어떻게 교육을 받았는지, 두 아들을 어떤 교육철학으로 키웠는지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육아 베테랑으로 보이는 저자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양육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아버지의 장남 영재 만들기 프로젝트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의 자식 사랑과 욕심의 경계는 정말로 모호하고, 그것을 구분해야만 자식을 잘 키울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됩니다. “자식 농사짓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사회에서 부모의 못다 이룬 꿈이 자식에게 왜곡되어 전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사회활동과 가정의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 읽는다면, 더 특별하게 와 닿을 것입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일을 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있지만, 가정에서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 때문에 자녀에게 미안해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스스로 살림 못하는 것에 주눅 들지 않고 아들들에게 너무 완벽하게 뒷바라지 하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엄마가 세운 원칙 안에서 자식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여유를 많이 주었습니다. 그리고 대화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털어놓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도록 하고 내 솔직한 생각과 조율해서 합의점을 찾는 것으로 자식들과도 일방적 소통이 아닌 양방향 소통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책의 백미는 대화 전문가답게 마지막 장의 자식의 공부, 인성, 성공을 모두 잡는 10가지 대화법입니다.

 

1. 지시 대신 질문하기

2. 평가하지 않고 들어주기

3. 원칙과 기준을 정해 엄격하게 지키기

4. 꾸짖을 때는 간단히, 칭찬할 때는 충분히

5. 자식의 성장 문화를 공부하기

6. 언행일치로 말의 무게감 유지하기

7. 두루뭉술한 화법을 콕 집는 명확한 화법으로 바꾸기

8.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대화법

9. 인성교육을 위해 존댓말 사용하기

10. 참지 말고 정중하게 말하기

 

 

이 중 저자가 엄마로써 현명했던 부분은 자식의 성장 문화를 공부한 것입니다. 두 명 이상의 자녀를 키워보면, 성격이 참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당연히 흥미를 보이는 부분도 다를 것입니다. 저자는 큰 아들은 레고 쌓기를, 작은 아들은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큰 아들을 위해서는 레고의 유래와 얽힌 이야기들, 원리 등을 찾아내고 기이한 건축물과 레고의 관계까지 다양한 관련 정보를 수집해 아들과의 이야기 소재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반면에 작은 아들을 위해서는 책의 유래와 종류, 유명 작가의 전기와 세계적인 도서관 등에 관한 이야깃거리들을 모아두고 청계천 헌책방부터 세계적인 도서관까지 순례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아들들에 맞게 자녀 교육을 하고, 청소년기에도 자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엄마와 두 아들의 두뇌 궁합이 참 좋아 보입니다. 엄마의 두뇌 유형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속하는 강한 우뇌형입니다. 이 유형은 부분을 보고 전체를 한순간에 파악할 수 있는 뇌의 공간 지각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균형 잡힌 판단을 잘합니다. 이러한 능력은 자녀를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뇌의 직관으로 자녀를 바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있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사회적 지능이 높아 자녀들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두뇌 강점을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지혜롭게 활용했습니다. 저자처럼 자녀의 인성과 성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원하는 부모라면 이 책을 읽고 자녀 교육 비법을 하나씩 실행에 옮겨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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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판타스틱 모자 우리 아이 인성교육 9
기타무라 사토시 글.그림, 배주영 옮김 / 불광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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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판타스틱 모자> 라는 책을 통해 기타무라 사토시의 다른 그림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 난 아서>는 마더 구스 상과 일본 그림책 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나만 몰랐지 꽤 유명한 그림책 작가였다. 보통 아이들이 읽는 동화를 쓴 작가를 보면, 글쓴이와 그림을 그린 이가 별개일 때가 많다. 그런데 이처럼 글과 그림을 함께 실은 작가를 보면, 그림을 더욱 유심히 보게 된다. 작가의 생각을 그림을 통해 더 잘 전달해 주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림만 보아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는 이 책은 밀리가 모자 가게 앞을 지나다가 갖고 싶은 모자를 발견하고 가게 안을 들어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밀리가 선택한 모자의 가격은 무려 99만 9천 9백원! 아직 돈의 가치를 모르는 밀리는 빈 지갑을 보여주며 이 돈으로 살 수 있는 모자를 점원에게 부탁한다. 밀리의 순수함을 지켜준 점원의 아이디어는 밀리가 바라기만 하면 어떤 모양, 어떤 색깔, 어떤 크기로든 다 변하는 모자를 주며, 상상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행복으로 가득찬 밀리는 점원 아저씨의 말대로 자신의 모자를 마음껏 상상한다. 예쁜 공작 모자, 케이크 모자, 꽃다발 모자, 분수 모자 등 말이다. 그러다 문득, 밀리는 자기 혼자만 그런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다 자기만의 특별한 모자를 쓰고 있고, 세상에 똑같은 모자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집으로 돌아와 모자를 자랑하는 밀리에게 엄마는 멋진 모자를 썼다며 밀리의 상상력을 함께 나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밀리의 상상력에도 놀라웠지만 그런 아이의 순수함과 상상력을 지켜준 점원 아저씨와 엄마의 마음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기 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삶을 이야기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밀리를 통해 우리 어른들이 배울 점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니라 자신만의 모자(나는 이 모자를 각자의 '개성'이라고 생각했다)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살 배기 아들과 이 책을 함께 읽었는데 밀리의 모자 위에 있는 것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듯 '갸우뚱' 하는 모습을 지어 보였다. 아이에게 모자는 날씨가 더울 때, 햇볕을 가리기 위해 쓰는 것이라고 알려준 나의 기능적인 설명 때문이었는지 아이에게 이 책은 아직 어려웠던 모양이다. 내 아이의 상상력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세상을 좀 더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대화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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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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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 김미경 작가이자 강사이다. 자기계발 서적을 좋아하는 편인데, 어떤 책은 읽을 때만 "아하!" 하는 감동을 주는 반면에 김미경 작가의 책은 읽고 나서도 그 감정선이 꽤 오래가는 편이다. 특히, 이번 책은 나에게 큰 위로와 함께 새롭게 무언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와 행동까지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었다.

 

프롤로그부터 각각의 소제목은 모두 "있잖아요."로 시작한다. 책의 표지에서 말해주듯, 커피를 마시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편안한 책이다. 더불어 책의 일부분의 내용은 CD로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내 옆에서, 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인생에 답이 있을까? 아름다운 인생이란 어떤 삶일까?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는 답이 없을지 모르겠다. 다만, 아름답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내가 나를 사랑하고 끝까지 배려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삶의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끝까지 생각하고 답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답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나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인생은 '사건 중심'이 아니라 '해석 중심'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총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는 나를 아끼는 작은 시작들, 2부는 소소한 일상 속에 꿈이 있다, 3부는 가족을 지탱하는 힘, 4부는 나이 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의 제목 안에 토닥토닥 위로가 되는 작가의 인생관, 가치관, 조언 등이 담겨있다.

 

그 중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해 주고픈 내용이 있어서 서평으로 정리해 볼까 한다. 33살의 나이에 3살, 2살의 연년생을 키우고 있는 나의 삶. 하루하루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심신이 지치고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노심초사한 마음으로 전전긍긍 하는 게 내 모습이다. 결혼하지 않은 잘나가는 친구를 만나고 오면 내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이 정화되었다. 작가가 이름붙인 "살아낸 자격증"이라는 말에 위로를 받았다. 힘들다. 힘들다 말하고 있지만 그래도 결혼 3년을 살아냈고, 아이 둘을 오늘도 잘 먹이고, 잘 재웠으니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낸 내 자신이 기특했다. 작가가 이야기 하기를, 이렇게 20년 열심히 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머어머한 "살아낸 자격증"이 생겨서 많은 것들을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한 가지 실천에 옮겨 볼 예정인 것이 있다. <꿈은 인쇄소에서 탄생한다>에 나오는 내용으로, 내일 인쇄소에 전화한다 생각하고 오늘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그래도 가장 가능성 있는 것. 명함에 딱 새겨 놓고 죽어라 5년, 10년 하다 보면 무엇인가 진짜 될 것이라는 것이다. 나의 경우, 지금까지 한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명함이 딱 한 개이다. 처음 명함을 받았을 때의 기쁨이 지금도 생생하다. 하지만 그 명함은 누군가 나에게 부여해준 지위 및 역할이었다. 내가 나에게 꿈의 의무를 부여할 명함을 나도 곧 만들 것이다.

 

남편하고 싸우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했었다. 회사에 나가면 일을 하고 인정이라도 받는데, 집에서 아이만 키우다 보면,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남편이라도 오늘 하루 나에게 "수고했다, 고생했다" 말해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 투정은 나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부족해서 나오는 하소연 내지 투덜거림이였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고, 배려하고, 내 꿈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나에 대한 우울도 남편에 대한 분노도 줄어들 것 같다.

 

여러모로 내 인생에 큰 힘이 되어준 이 책이 참으로 고맙고 다 읽은 이 책을 나와 같이 연년생 육아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는 동료에게 줄 예정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위로와 힘을 얻었듯, 그녀 역시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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