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아나키즘
정여립은 몇 가지 선구적인 사상을 제시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천하공물설天下公物說’이다. “천하는 공물이니 어찌 일정한 주인이 있겠는가”라는 물음은 그 시대에 가히 혁명적인 선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이제 곧 살펴볼 프루동보다 훨씬 빨리 정여립은 천하 만물이 어느 한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음을 주장했다). 더구나 정여립은 ‘하사비군론何事非君論’을 외치며 “인민에 해 되는 임금은 죽여도 가하고, 인의가 부족한 지아비는 버려도 된다”라고 밝혔다. 이런 주장을 했으니 그 시대를 평화로이 살아갈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물러난 후 대동계를 조직해 명성을 떨쳤지만, 반대파의 모함에 몰린 정여립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정여립의 천하공물설과 대동사상은 허균의 변혁 사상인 ‘호민론豪民論’과 정약용의 ‘탕무혁명론湯武革命論’으로 이어졌고 다시 박은식, 김좌진 등의 대동사상으로 이어졌다. 해방 이후 좌우 대립 속에서 대동사상은 그 맥이 약해졌지만 함석헌, 장일순 등의 사상을 통해 조금씩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사람들 사이를 가르는 차별을 철폐하고 서로의 연관성과 호혜성을 회복하며 권력의 억압에 맞서는 이들의 생각은 대동사상의 뜻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아나키즘 | 하승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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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아나키즘
흔히 간디는 영국의 식민 지배에서 인도를 구해낸 독립 영웅이자 비폭력주의를 외친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간디는 중앙 집권화된 국가를 반대하며 국가 없는 민주주의와 자치의 마을 스와라지를 꿈꿨던 사상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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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아나키즘
지배자를 없애지 않는 한 피지배 계층은 언제나 자유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살아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사회는 낡은 것의 무덤에서 출현한다. 국가의 부재가 불안감을 줄 수 있지만 국가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새로움은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나키즘은 사람들이 느끼는 거부감만큼이나 강한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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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우리를 너무나 잘 알게 되면서 권위주의 정부는 시민들에게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나치 독일보다 훨씬 더할 수 있다. 그런 정권에는 저항조차 하지 못할 수 있다. 정권은 당신이 어떤 기분인지 정확히 아는 데서 더 나아가 마음대로 당신의 기분을 조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독재자는 의료보장이나 평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심지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고 적들을 증오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생명기술과 정보기술이 융합하는 시대에 민주주의는 현재 형태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민주주의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해야 한다. 안 그러면 인간은 ‘디지털 독재‘ 안에서 살게 될 것이다.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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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책의 공화국에서
책은 위대한 정신과 사상을 담아내고 키워내는 창조의 그릇입니다. 아름다운 한 권의 책으로 우리들은 지혜로운 삶의 이정표를 세웁니다. 한 권의 책이 한 시대를 진동시키는 역량이 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책의 탄생을 위해 우리 출판인들은 일하고 존재해야 합니다.

책으로 펼치는 유토피아를 위하여.”



책의 공화국에서 | 김언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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