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14

당시 우리가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간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 근전쟁이 일어났어도 핵전쟁은 피했겠지만, 한국이나 북한은 파멸에 이르렀겠지요. 1994년 10월에 체결된 제네바 기본 합의는 저쟁을 피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합의문에는 크게 두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는 물질적합의 hard agreement 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전기 생산을 위해 북한에 경수로발전소를 건실해주고 미국은 원유(증유)를 제공하여 북한의 에너지난을 완화시켜주는 대신, 북한은 영변 핵 시설 건설 중단 및 폐쇄를 이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합의는 어느 정도 지켜졌습니다. 예정보다 많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실제 경수로 건설도개시되었고 중유도 제공되었습니다. 북한도 영변 원자로 가동 및건설을 중단하지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정신적 합의 soft agreement라고 부르는 것이있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은 북한의 체제를 전복시킬 의도가 없다는 믿음을 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영구적 평화에 도달하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평양에 대표. 파견해 언젠가는 대사관 설치로 이어지도록 하는 소통 시스템과 공동 경제 프로그램과 관련해 협의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정신적 합의야 말로 북한을 훨씬 안심시켰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합의를 끝까지 끌고 가지 못했습니다. 당시 클린턴 대통령은 충분한 의지를 갖고 있었으나, 1994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의 대북 유화정책에 대한 반대가 거셌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실현할 기회를 잡지 못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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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2

빌 클린턴이 이끌었던 민주당 정부는 1004년부터 북한과 역러 차례 대화에 나섰고 결국 북미 제네바 합의에 성공합니다. 반일 제네바 합의를 토대로 북미 간 신뢰가 꾸준히 쌓이고 평화 관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되었다면 북한이 핵무기 개발하는 것을 중지시킬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미국은 2001년 대북 관계에서 발을 뺐습니다. 공화당 정권으로 바뀌고 난 뒤였지요 (빌 클린턴 정부 다음에 들어선 조지 부시 정부는 내오콘이라고 불리는 신보수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대북 강경 노선을 따르며,
제네바 합의 파기를 주장했다. ) 물론 결과는 영원히 알 수 없겠지만 당시에 기회가 분명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빌 클린턴 정부에서 교섭의 목적은 단순히 북한이 핵무기에서 손을 떼게 하거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중지시키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북한의 안전을 다른 방법으로 보장하는것도 주요 쟁점이었지요. 당시나 지금이나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북한에게 확실하게 안전을 담보해줄 방법을 발견하지 못하는 한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과거 수십 년간 ‘미국이 우리 체제를 무력으로 전복시키려 한다.‘고끊임없이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핵무기야말로 그런 미국을 억지할 수 있으리라 믿었지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북한은 비핵화에 합의한다고 해도 또다시 철회할 것입니다. 성공의 열쇠는 핵 억지력 외에 북한 체제의 존속을 보장해줄 다른 대체 수단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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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6

백인은 타 인종과 비교했을 때 태생적으로 우수하며 지적 능력이 뛰어나고 외모도 출중하다는 믿음을 백인 우월주의라고 할 수있습니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에는 백인 민족에게 타 민족을 지배할 자격이 있다고 보기도 했죠. 백인 우월주의에는 백인이 ‘본질적으로 다른 인종보다 우위에 있으며 애초에 그런 성질을 타고났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똑같이 마약 중독으로 죽어도 백인이면 구조적, 사회적 책임을 묻고 흑인이나 황인종이면 개인적인 결함을 탓하며 범죄자라고 비난하는 게 이상하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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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4
정체성 정치는 젠더, 인종, 민족 등의 정체성 때문에 차별과 억압을 받아온 집단이 스스로의 권리와 이익을 주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2016년까지 정체성 정치에서 정체성의 주체는 여성, 흑인, 소수 민족, 장애인, 동성애자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백인까지 그 주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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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

선분을 가장 아름답게 나누는 비, 즉 황금비(黃金比)는 물체에 신비한 힘을 부여함으로써 훌륭한 건축과 회화와 조각을 가능하게 해주는 하나의 비율이다.

쿠푸 왕의 피라미드, 솔로몬 신전, 파르테논 신전, 대부분의 로마네스크식 성당 등은 부분적으로 이 황금비에 따라 지어졌다. 르네상스 시대의 많은 그림들 역시 이 비율을 엄격히 따르고 있다.

그 비율을 지키지 않고 지은 건축물은 결국 붕괴되고 만다는 주장도 있다.

황금비는  즉, 1.6180339이다.

수천 년의 신비가 담긴 이 수는 순전히 사람의 상상력에서 나온 것만은 아니다. 자연에서도 우리는 황금비를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뭇잎들이 서로에게 그늘을 만들지 않도록 떨어져 있는 거리와 나뭇잎의 길이가 황금비를 이루고 있고, 사람의 몸에 있는 배꼽도 이 비율에 따라서 그 위치가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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