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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이 이끌었던 민주당 정부는 1004년부터 북한과 역러 차례 대화에 나섰고 결국 북미 제네바 합의에 성공합니다. 반일 제네바 합의를 토대로 북미 간 신뢰가 꾸준히 쌓이고 평화 관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되었다면 북한이 핵무기 개발하는 것을 중지시킬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미국은 2001년 대북 관계에서 발을 뺐습니다. 공화당 정권으로 바뀌고 난 뒤였지요 (빌 클린턴 정부 다음에 들어선 조지 부시 정부는 내오콘이라고 불리는 신보수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대북 강경 노선을 따르며,
제네바 합의 파기를 주장했다. ) 물론 결과는 영원히 알 수 없겠지만 당시에 기회가 분명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빌 클린턴 정부에서 교섭의 목적은 단순히 북한이 핵무기에서 손을 떼게 하거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중지시키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북한의 안전을 다른 방법으로 보장하는것도 주요 쟁점이었지요. 당시나 지금이나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북한에게 확실하게 안전을 담보해줄 방법을 발견하지 못하는 한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과거 수십 년간 ‘미국이 우리 체제를 무력으로 전복시키려 한다.‘고끊임없이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핵무기야말로 그런 미국을 억지할 수 있으리라 믿었지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북한은 비핵화에 합의한다고 해도 또다시 철회할 것입니다. 성공의 열쇠는 핵 억지력 외에 북한 체제의 존속을 보장해줄 다른 대체 수단을 찾아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