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에는 도처에 틈새와 구멍이 존재한다. 시공의 틈새(우리가 읽는 책이 30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전설에 나오는 장대한 원정 이야기일 수도 있다)가 있는가 하면, 시각의 틈새(우리는 분명 신경질적인 버지니아 울프와는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사물을 보는 방식 또한 틀림없이 다르다)도 있고, 언어기호의 틈새(듀베리, 산딸기, 사프란, 로즈메리 같은 단어들은 아주 오랫동안 번역된 소설 속에서만 볼 수 있고 그 맛과 향기를 상상할수 있다)와 지식의 틈새(흑체 복사가 도대체 무엇이고 중력의 축소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경험의 틈새(시베리아에서 해가 지지 않는 백야에 잠을 자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까?) 등등 다양한 틈새가 우리로 하여금 신기한 기분에 빠지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런 것들을 추구하지 않아도 그만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이런 틈새를 통해 또 다른 책, 또 하나의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책 속으로 빠져들게된다. 그렇다. 토끼를 쫓아 이상한 나라에 빠져 들어간 앨리스처럼 우리가 대항해야 하는 것도 그와 비슷한 세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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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은 필연적으로 하나의 세계를 제시한다. 책을 읽기 시작한 모든 독자에게 낯선 정도와 의문의 정도가 다른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이 세계에는 도처에 틈새와 구멍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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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세계에서 우리는 프리맨, 자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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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필요로 하는 독특한 답안은 항상 수십 권 내지 수백 권에 달하는 책 속에 흩어져 있다. 한 가지 생각과 의문을 책 속에 던져넣는다면 책은 곧 하나의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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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읽을 책은 어디에 있는가? 다음에 읽을 책은 지금 이 순간 읽고 있는 책 속에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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